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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 OPS(마약재배)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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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KIM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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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아 모 지역에 리스팅된 집을 손님에게 보여준 적이 있었다.  이미 매매자가 이사를 갔는지 비어있었고 비교적 깨끗하고 컨디션도 좋은 집이었다.  9년전이니까 부동산 경기도 그렇게 뜨겁지 않았고 현재의 집 시세와 비교해 리스팅 가격은 10-15만불 정도 낮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손님에게 집을 다 보여준후 밖으로 나와 집외부를 살펴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옆집 이웃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자꾸 우리쪽을 주의깊게 쳐다보는 것이었다.  문제는 우리가 동양인들이라서 그렀겠지라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우리쪽으로 오는 것이었다.


물론 무뚝뚝한 이웃이라 하더라도 서로 눈이 마주치면  중개사와 미래에 이웃이 될 지도 모르는 손님들에게 인사정도는 건넨다.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고서는 중개사들이나 바이어들에게 직접 와서 얘기를 거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간혹 자신의 옆 집이  얼마에  리스팅이 됐는지  관심이 있어서 물어보는 경우를 제외하곤 말이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인사를 나누기엔 너무나 굳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소개는 거두절미하고 대뜸 몇달 전  TV 뉴스를 보지 못했냐고 물었다.  보지 못했다고 했더니 그는 이집 지하실에서 세입자가 마약을 재배했는데 경찰이 급습해 마약범들을 긴급체포했고,  TV에서도 이를 대대적으로 방송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순간 손님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될 지 당황이 되었다.  결국 손님에게 사실을 알렸지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매매자측 중개사가 원망스러웠다.  당시 그 집을 들어갔을때 특별한 냄새를 맡지 못했고 모든게 정상적이었다.  아마 보건당국에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에 리스팅이 됐겠지만,  MLS 데이타 상에 그 어디에도 이것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 없었다. 법적으론 이 사실은 공개하도록 돼있는데 매매자측 중개사도 이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다.


Indoor Marihuana Growing  Operations(실내 마이화나 재배)의 약자인 Grow Ops.  이민 온지 얼마 안되는 분들에게는 미국의 갱영화에서나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이같은 일이 생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개사인 나 조차도  그때 위니펙이 북미의 주요 마약 재배지중 하나라는 말로만 들었던 사실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말이다.


일단 마약을 재배한 집은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우선 마약범들이 집을 마약재배 장소로 사용키 위해 퍼니스나 전기장치 연결부, 파운데이션 벽 등 주요 설비들을 변경시킴으로 인한 손상은 물론 배관, 난방시설, 지붕, 집 구조물에 까지 그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그들은 마약재배에 소요되는 다량의 전기를 훔치키 위해 바깥에 설치된 전선을 따 몰래 집안내부로 유입시킬때   파운데이션 벽을 허물거나 전기연결부를 훼손시키기도 한다.


또 마약범들은 마리화나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퍼니스로부터 뜨거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통풍관을  분리해 지하실로만 집중토록 하는데 이때 일산화, 이산화 탄소가 과도하게 유입되게 된다. 마리화나 원재에서 나는 심한 악취도 무시할 수 없다.  마약범들은 퍼니스와 연결된 통풍시설을 통해 냄새를 배출시키지만 일부는 통풍시설내에 잔류되게 돼 전문적인 크리닝을 하지 않을 경우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나도 본의 아니게 이 냄새를 맡아본적이 있다. 그 집은 크리닝을 마쳤고, 이미 보건당국에서도 검사를 실시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정이  내렸지만  당시 손님들과 나는 10분이상 그 집에 머물수가 없었다.  정말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날 정도로 유독성이 강했다.


과도한 Moisture로 인한 건물의 손상또한 심각하다.  마약 재배에 사용되는 엄청난 물로인해 생성된 Moisture는 결국  집의 벽에 곰팡이를 슬게 만들고 집 전체에  심각한 손상을 주게 된다. 여기 집들은 목조 건물로 지워진데다 내부 벽들은 석고로 만들어진 것이라 Moisture에는 무기력 할 수 밖에 없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Moisture가 벽이나 Attic(지붕아래 비어있는 공간)에 스며들면서 집 전체에 균열을 가져다 주고 심지어  호흡기 장애를 가져다 주는 유해 곰팡이까지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이같은 전력이 있는 집은 같은 구조나 사이즈의 집에 비해 적어도 10만불에서 15만불 이상 싸게 시장에 나온다. 현재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고, 보건 당국을 통해  인체에 해가  없다는 사실이 공증됐다하더라도 이러한 집은 환영받을 수 없다.  마치 사람의 경우 전과자 경력이 죽을때 까지 따라다니는 것처럼 집 또한 이 같은 기록이 남는다. 구매자가 집을 사야할 때 이 집이 마약을 재배한 집인지 아닌지는 위니펙 경찰청 웹 사이트(http://www.winnipeg.ca/police/drug_awareness/publicnotices.stm)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자료 제공 : 전부동산중개사 김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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