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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과 부부싸움(AR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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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KIM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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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살때 부부싸움은 마치 필요악처럼 끼어드는 불청객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상의 잉꼬부부라 하더라도 집을 사는 과정에서 한두번 이상  다투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구상에 이같은 일심동체의 완벽한  부부는 없을 것이라는 내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의견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부부가 다투는 것은 의견조율의 방법이며 필연적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차를 사는데도 부부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하물며 자신의 가장 재산적인 가치가 큰 집을 사는데 의견차이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연세가 있으시고 특히  오랜 이민 생활을 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부부끼리 서로의 생각을 사전에 조율해 대체로 무리가 없으시다.   반면에   30-40 대 부부들중  평상시 대화가 없는 부부들의 경우 집을 사면서 서로의 의견차를 극복치 못해  말다툼을 하게 된다.  싸움을 하지 않고 대화로 풀어나가면 되지 싶지만 집에 대한 이견차에 평상시 감정까지 가세, 결국  언성이 높아지면서 원만한 해결은 묘연해 진다.

 

전반적으로 집의 가격대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는 재정적 형편을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방갈로 집을 사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내는 이층집을 선호해 생긴 이견차라면 조금은 복잡한 상황이다.  바닥이  하드우드로 돼 있는 집만을 사겠다는  것이나 키친 카운터 탑은 무조건 그라니트여야 한다는 제한적인 옵션보다 주택유형에 대한 이견조율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집을 살 때  부부싸움이 왜 나는가,  왜 날 수 밖에 없을까?

 

나는 성별에 따른 생리학적 기호차이라고 생각한다. 남편들은 집을 볼때 일단 집의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살펴본 후 집의 선호여부를 미학적인 접근보다는 기능적인 접근 방법을 선택한다.  내가 이집을 샀을 때 해야될 여러가지 일들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집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차고가 더블이냐 싱글이냐,  집과 붙어 있느냐,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서도 집을 사지 않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 만약 차가 두대라면 최소 차고는 더블이어야 하는데  싱글이라면 과감히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겨울철에 싱글 차고를 가지는 경우 차고 밖의 차에 대한 관리는 당연히 남편의 몫이기 때문이다.   위니펙의 겨울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이 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른 아침 영하 40도의 살인적인 날씨에 차유리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여긴다면 이는 절대적인 조건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아내가 원한데도 이는 사랑으로 풀 수 있는 카테고리가 아니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섬세하다.  페인트 색깔서 부터 배치된 가구형태, 부엌 인테리어,  욕실 및 화장실, 어플라이언스 등 주로 본인들의  주 관심영역에 치중한다.  감성적이다 .  그들에게 차고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없는 것보다 있는게 낫다는 식으로 심각하지 않다.

 

결국  현저한 성별  기호차이 때문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란 노래 처럼 서로가 겉돈다.  결국 아내는 집이 마음에 드는데 남편은 차고때문에 집을 사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말만 되풀이하면 영낙없이 말다툼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6-7년전일 것이다.  린덴우드의 최고급 주택  지역에 급 매물 집이 나온 적이 있었다. 캡 오버 스타일의 집으로 기억하는데 유명 빌더가 지은 6개월 밖에  안된 집이었다. 특히 키친부분은 그라니트 탑은 물론이고 바닥에 히팅 타일까지 깔린 당시로선 톱  클라스의  집이었다. 그러나 마스터 베드룸과 다른 방들 그리고 지하  내부를 둘러보고 나서는 웬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키친룸의 자재옵션에 비해  다른 생활공간은 크게  수준이 떨어졌고  마무리되지 않은 실내 장식물이나 시설 등 뭔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나중에 매매자측 중개사를  통해  젊은 부부들이 이혼때문에 내놓은 집이란 얘기를 들었을때  의문이 풀렸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집을 짔다가  자금난때문에 플랜를 바꾸었고  결국  은행에  파산신고를 해야 했다.  나는 우연찮게 결국 입주 6개월만에 집을 팔고 이혼수속까지 밟게 된 최악의 시나리오를 목격한 셈이 됐다.

 

주택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아닌 자신의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다.  자기 자신이 만족감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재정형편, 가족들의 생활패턴이나  식구수에 적합한 주택유형, 위치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래서 나는 부부끼리 몸 싸움(?)은 자제해야 하지만 그래도 말다툼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상시 대화가 없는 부부들의 경우 그나마 말다툼은 상대방의 생각과 취향을 알게 해주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1백 %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자료 제공 : 전부동산중개사 김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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