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로 다치셨나요? MPI에서 받는 보상(PIPP: 핍)에 대하여 알아두세요

정프로 작성
작성일 2011.10.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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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toba Public Insurance는 1971년 마니토바에서 자동차 보험 영업을 하던 모든 보험사들이 이익은 별로 생기지 않고 오히려 손해율이 매년 치솟자 자기만 살겠다고 한꺼번에 도망가버린 직후, 갑자기 자동차 보험회사가 하나도 없어져 <당황 + 황당>해 하는 마니토바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의 일환으로 탄생한 공공기관입니다.

다음의 칼럼 내용은 일전에 한인회보를 통해 공지 한 적이 있는데요..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셔서 다시한번 올리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읽으시고 알아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사고시 여러분 신체에 대한 상해및 경제활동 손실에 대한 보상, 그리고 상대편에 대한 보상체계인 PIPP 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마니토바주 뿐만 아니라 마니토바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은 캐나다 전역과 미국에서의 자동차 사고시 PIPP 의 혜택을 받습니다. -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견이 있으신데 정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잘 읽어 보세요

캐나다와 미국내 어느 도시든 유학하고 있는 학생의 주소지가 마니토바라면, 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한 마니토바의 자동차 번호판과 보험혜택을 마니토바 주민과 동일하게 유지하실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장범위는 넓고 보험료는 더 쌉니다. 다만 이 경우 그 학생 자동차 보험의 책임보험은 5 백만불로 하실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마니토바는 자동차 사고시 개인간 소송을 금하고 있지만, 다른 도시에서는 사고 책임여부에 따라 소송을 당할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2 백만불 가입에 비해 추가로 내실 보험료는 고작 20 여불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2. PIPP 는 신체적 손실의 보상만이 아니라 경제적 손실도 보상합니다.

3. 누구의 책임이든, 과실 여부와 상관없이 100% 보상합니다.- 이 대목은 추가 설명이 필요할듯 합니다. 한국에서는 사고시 책임을 가리고, 과실 여부에 따라 보상금, 치료비등이 깎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 사회적 환경에서 살다가 온 많은 교민들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매우 많은 혼란스러움을 겪으십니다. 여기에선 과실 여부를 따지는것 보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사고가 나면 누구의 과실이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묻지도 않습니다. 무조건 모든 치료비와 수술비, 회복비용등 PIPP로 보장되는 금액을 100% 받으실 수 있습니다.

4. 보상액은 항상 경제적 변동에 따라 같이 변동합니다(고정금액이 아닙니다). 예를들어 사고로 인한 장애로 일을 못하고 있는 어떤 사람이 현재 매달 5,000 불씩 받고 있다면 물가상승률에 따라 10 년후에 10,000 불을 받을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자유시장체제의 수많은 사기업의 보험회사(PRIVATE INSURANCE)에서 앞다투어 보험료 할인 경쟁을 하는 한국에서의 수많은 경험을 접어두고, 마니토바에 처음 와서 MPI 의 체제를 접하게 되면 공무원(또는 공기업)의 보험회사가 몹시 마음에 안들수도 있습니다. 실무자로서 저희도 책임은 왕창주고, 권한은 찔끔주는 MPI 가 달갑지만은 않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이 공기업체제가 가진 수많은 장점을 분명히 아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들면 매 회계년도에 발생한 순익을 투자자(또는 이사회)의 주머니로, 임원들의 성과급으로 홀랑 가져가지 못합니다. 공무원이니까요. 눈물을 머금(?)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순익은 가입자에게 얼른 돌려줘야 합니다. 회사의 순익이 자신의 이익이 못되니 보상의 지급이 신속합니다. 또한 사기업 보험사에 비해 몹시 보상의 범위도 넓습니다. 한마디로 돈줄때 무지 나이스~합니다. 사기업은요? 한국의 보험회사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돈 잘 안줍니다. 이것저것 꼼꼼히 따져 가입자의 실수 또는 잘못으로 물고기를 그물로 몰고 가듯 몹니다. 돈을 줘야만 할때는 최대한 늦춰서 줍니다. 그래야 회사에 이익이 되니까요. 혹시 여러분이 그전에 매우 친절하고 보상을 신속하게 해줬던 보험사 보상파트의 직원은 다음번의 사고때는 못만날 확률이 아주 큽니다. 잘렸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MPI (MANITOBA PUBLIC INSURANCE) 의 PIPP (PERSONAL INJURY PROTECTION PLAN)

말이 나왔으니 보상의 범위도 보겠습니다. 꽤 넓습니다.
1. MEDICAL EXPENSES
2. REHABILITATION EXPENSES
3. PERSONAL CARE EXPENSES
4. FUNERAL EXPENSES
5. DEATH BENEFIT
6. INCOME REPLACEMENT
7. IMPAIRMENT BENEFIT
8. SPECIAL EXPENSES
9. STUDENT INDEMNITY

부모님은 마니토바에 머물러 사업을 하시고, 자녀들은 넓은 교육 기회를 접하기 위해 유학을 떠난 수많은 가정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안심하십시요. 자녀의 어떤 종류의 교통사고건, 사고의 과실을 따지지 않고 보장합니다. 그 부모님과 자녀중 어느 누구도 운전면허를 발급 받은 적도 없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적이 없어도 마니토바의 주민이라면 누구나 100% PIPP(핍! 이라고 흔히들 읽습니다)에서 보장대상입니다.

이상하죠?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적이 없어도, 보험료를 내본적도 없는데도, 운전면허 조차도 없어도 차사고라면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책임져준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미국에서 사고가 나도 MPI가 보상을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사기업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MPI 의 최대 장점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보험을 하는 이상한 PROVINCE 마니토바주. 어떻습니까?

꼭 나쁘지만은 않죠?

<자료 제공 : 정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