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Irene) 부동산
신민경 부동산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Buy & Sell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이곳은 이민초기에 필요한 자료만 올리는곳입니다. 질문이나 생각 등은 이민이야기/생활정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전혀 즐겁거나 기쁘지 않은 이야기 2편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작성자 정보

  • 정프로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은 비즈니스에 관한 불편한 진실 하나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많은 스시집들이 매년 수백만불의 생선과 재고를 구매하고 있음에도 큰 도시들의 식당조합들이 받고 있는 유통업자들로부터의 <수수료 인하>나 <리베이트>를 챙기지 못함을 부당하게 여기고,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제가 스시맨으로 일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아주 잘 압니다)협상했고, 협상하는 와중에 은행과의 <수수료 체계>도 낮추고자 100군데가 넘는 스시집들을 다니면서 혹시 또 사적인 이익을 구한다는 오해를 하실까봐 설명을 드렸었고, 은행 담당자와도 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진실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대개의 비즈니스 오너들과 데빗머신(신용카드나 데빗카드 결재용 기계)에 대한 수수료 이야기를 나눌때 느꼈던 점은..정말 우리가 사회적인 약자라는 점을 제게 통감케 했습니다.
 
A라는 은행의 데빗 머신을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오너에게 B라는사설 데빗머신의 업자가 현재 A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고 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갑니다. 그 오너는 당연히 좋아합니다. 같은 매출로 더 많은 이익을 챙길수 있다고 기대를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B머신을 사용해서 결재되는 수수료는 분명히 A은행보다 저렴합니다. 하지만 B 회사에서 A 은행에 승인된 금액에서
B회사의 수수료를 제하고 나머지 금액이 남지요? 그런데 이 금액에서 또한 송금 수수료를 떼고 나머지를 입금합니다. 왜냐하면 A와 B는 분명히 다른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송금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 교민들의 비즈니스 특성상 바쁘게 물건 사고, 장사하고, 일하시느라 은행구좌를 자세히 살펴보고 따져보는 분 거의 없으십니다.
 
더구나 비즈니스 계좌에서 개인계좌로 또 이체하는 경우, 다른 은행을 이용하게 되면 또 한번의 수수료가 부과 됩니다. 같은 은행이라 해도 어떤 플랜을 계약하셨는가에 따라 또 수수료는 차이를 보입니다.
 
슬픈점은..제가 이야기를 나누었던 분들 중 거의 대부분이 이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계시거나, 처음 들었거나, 관심이 없으시다는 점이었습니다. 일은 하루에 열두시간 이상 몸이 부서져라 일하시며 고생하고 있는데 정작 돈을 버는 놈들은 따로 있다는 놀랍고도 신기한 이 사회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그러고도 너무도 태연하게 아무렇지 않아 하시는 분들을 보고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한국에서 오랜 경험과 습득된 위험인식체계가 나름대로 잡혀있는것 같았습니다. 작은 불리함이라도 개인끼리는 목청높여 따지고 싸우고 이기려고 하지만, 정작 내가 어쩔수 없는 큰 틀의 부조리함에는 철저히 외면하고 눈감고 살아가는 방식을 택하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넌 왜 그리 쓸데없는 일에 목숨을 거냐? 그냥 내버려둬~돈을 더 내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이라고 그런걸 해~ 이렇게요.
 
제가 내는 돈은 분명 아닙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자존심과 자긍심이란게 있습니다. 상대가 거대하고 힘있는 기관이라고 해도 나의 피땀흘려 노력한 순수한 노동의 보상을 부당하게 한푼이라도 더 챙겨가면 분노해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꿀 방법이 있다면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노를 할 대상은 이웃끼리도 아니요, 말 통하는 교민끼리가 아닙니다. 우리끼리는 아껴주고 실수를 해도 보듬어 줘야겠지요. 말 잘 통한다고 손쉬운 분풀이 대상으로 여기지 말아 주세요. 먼저 왔다고 나중에 오신 분들 무시하셔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쓸데없는 자존심은 오히려 빨리 버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성경에도 씌여 있지 않습니까.
'보이는 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여러분 세상을 바꿀 순 없을지라도.. 세상이 여러분을 바꾸지는 못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보신 비즈니스 오너들은 빠른 시일 내에 거래하시는 은행에 달려가 은행직원과 상담하시고 데빗머신을 교체하시든 플랜을 바꾸시든 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하실 점은 때때로 같은 A은행의 계좌와 A머신 사이에도 계좌이체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입니다. 어떤 은행의 경우, 데빗 사업부가 회사에 별도로 분사를 했습니다. 따라서 이름은 같지만 더이상 같은 회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잘 따져보시고 어차피 내는 수수료 절감하시기 바랍니다.
 
 
제 주 종목은 이야기 안하고 맨날 다른 이야기만 한다고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춘곤증인지..날씨가 좋아서 일하려는 의욕이 갈수록 떨어져서 그렇습니다. ㅎㅎ



 
<자료 제공 : 정프로>

관련자료

댓글 1

정프로님의 댓글

  • 정프로
  • 작성일
저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군요..오늘 CBC 뉴스에서 이것과 관련된 뉴스가 나왔습니다.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www.cbc.ca/news/canada/manitoba/story/2012/03/21/business-point-of-sale-machines.html
전체 206 / 11 페이지
  • 상업용 매물의 가치확인을 위한 팁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14 조회 4973 추천 0

    요즘 그로서리나 식당 등 소규모 비지니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나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곤 NOMINEE 프로그램에 의한 투자목적으로 비지니스를…

  • 집보험 2편입니다.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5.31 조회 4961 추천 0

    현재 소유하신 집에 보험을 드신 분이라거나 앞으로 집을 사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혹, 잘못 알고 계셨던 점이 있어 바로 아시게…

  • 병원내 통역사 서비스 댓글 1
    등록자 ARCHE
    등록일 10.29 조회 4932 추천 1

    각 관공서에서 통역을 필요로 하시다고 미리 말씀하시면 인터네셔날 소속된 language bank에서 통역을 하실수 있는 분들을 보내드립니다. 저…

  • 겨울철 집 관리 요령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10.20 조회 4894 추천 0

    올해는 일기예보대로 겨울이 일찍 올 것 같다. 집앞 정원에 서 있는 나무 한그루도 나무잎 모두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이 남았다. 집 앞 정원 과…

  • 매매자측 중개사의 속임수에 대한 의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30 조회 4841 추천 0

    나는 손님과 계약서를 쓰기 몇시간 전에는 매매자측 중개사에게 전화해 매매자가 희망하는 소유권 이전일과 계약서 경쟁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뭔가 …

  • 보험은 도박이 아닙니다. 문화입니다. 댓글 1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11.05 조회 4835 추천 0

    흡사 광고문구 같은 글로 오늘은 시작합니다.그간 별로 바쁜 일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두달만에 글을 쓰는군요. 두달동안 신문에 난 각종 사…

  • 커머셜(비즈니스) 보험에 대하여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7.06 조회 4834 추천 0

    요즘 날씨가 변화무쌍 예측불허입니다.여름방학을 맞아 부쩍 한국방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잘 챙겨서 다녀오세요.아내가 여름에 백야드에서…

  • 셀링플랜을 확인키 위한 9가지 질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3.29 조회 4814 추천 0

    집을 리스팅 할 때 좋은 부동산 중개사를 만난다는 것은 고객을 대신해 그들의 재산적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셀링 플랜(Selling Plan)…

  • 계약금의 중요성과 그 의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12.13 조회 4798 추천 1

    집을 사든 상업용 매물을 사든간에 부동산 계약서를 쓸때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게 계약금(DEPOSIT)이다. 계약금은 구매자가 쓴 계약서에 명시한…

  • 새집만이 최선인가?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05 조회 4795 추천 0

    참으로 우리 한국사람에겐 오랜 된 것에 대한 병적인 강박관념이 있다. 와우 아파트는 고전이라 치더라도 ,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참사 등 기…

  • 매니토바주 밖으로 여행 갈 때는 여행자 의료 보험에 꼭 가입하세요.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21 조회 4784 추천 0

    여름이 되고 방학을 맞아 매니토바주 밖으로 여행 갈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여행을 위해 옷가지, 비상약, 각종 준비를 하면서 꼭 잊지 말아야 할 …

  • 전혀 즐겁거나 기쁘지 않은 이야기 2편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 댓글 1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3.14 조회 4676 추천 0

    오늘은 비즈니스에 관한 불편한 진실 하나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많은 스시집들이 매년 수백만불의 생선과재고를 구매하고 있음에도…

  • 전혀 즐겁거나 기쁘지 않은 이야기 3편 <아이들은 집에서만 돌보는게 아니다>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3.15 조회 4601 추천 0

    Impaired Driving(음주 상태 운전, 환각상태 운전)매년 수백명의 마니토바 주민들이 교통사고로 인하여 목숨을 잃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 집 가격 결정의 메카니즘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4.11 조회 4579 추천 0

    구매자들은 자기가 사려는 집의 가격이 적정한지 아니면 시장가격보다 높은지에 대한 의문을 근본적으로 가질 수 밖에 없다. 시세보다 집을 싸게 사면…

  • 겨울철에 집을 사려면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1.29 조회 4568 추천 0

    올 겨울 날씨는 유난히 춥게 느껴진다. 15년 이상 위니펙에 살면서 그동안 살인적인 혹한의 날씨를 여러차례 경험해 봤지만 올겨울은 웬지 힘에 부…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