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황주연(Irene) 부동산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신민경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 이곳은 이민초기에 필요한 자료만 올리는곳입니다. 질문이나 생각 등은 이민이야기/생활정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주택구입과 부부싸움(ARGUE)

작성자 정보

  • YOUNGKIM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집을 살때 부부싸움은 마치 필요악처럼 끼어드는 불청객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상의 잉꼬부부라 하더라도 집을 사는 과정에서 한두번 이상  다투지 않은 부부는 없을 것이다.  아마 여러분들도 지구상에 이같은 일심동체의 완벽한  부부는 없을 것이라는 내 생각에 공감할 것이다.  집을 사는 과정에서 의견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부부가 다투는 것은 의견조율의 방법이며 필연적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차를 사는데도 부부간의 의견 조율이 필요한데  하물며 자신의 가장 재산적인 가치가 큰 집을 사는데 의견차이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연세가 있으시고 특히  오랜 이민 생활을 하신 분들은 대체적으로 부부끼리 서로의 생각을 사전에 조율해 대체로 무리가 없으시다.   반면에   30-40 대 부부들중  평상시 대화가 없는 부부들의 경우 집을 사면서 서로의 의견차를 극복치 못해  말다툼을 하게 된다.  싸움을 하지 않고 대화로 풀어나가면 되지 싶지만 집에 대한 이견차에 평상시 감정까지 가세, 결국  언성이 높아지면서 원만한 해결은 묘연해 진다.

 

전반적으로 집의 가격대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는 재정적 형편을 서로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방갈로 집을 사야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내는 이층집을 선호해 생긴 이견차라면 조금은 복잡한 상황이다.  바닥이  하드우드로 돼 있는 집만을 사겠다는  것이나 키친 카운터 탑은 무조건 그라니트여야 한다는 제한적인 옵션보다 주택유형에 대한 이견조율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집을 살 때  부부싸움이 왜 나는가,  왜 날 수 밖에 없을까?

 

나는 성별에 따른 생리학적 기호차이라고 생각한다. 남편들은 집을 볼때 일단 집의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살펴본 후 집의 선호여부를 미학적인 접근보다는 기능적인 접근 방법을 선택한다.  내가 이집을 샀을 때 해야될 여러가지 일들을 기준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집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차고가 더블이냐 싱글이냐,  집과 붙어 있느냐,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서도 집을 사지 않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 만약 차가 두대라면 최소 차고는 더블이어야 하는데  싱글이라면 과감히 계약서를 쓰지 않는다.

 

겨울철에 싱글 차고를 가지는 경우 차고 밖의 차에 대한 관리는 당연히 남편의 몫이기 때문이다.   위니펙의 겨울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이 말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른 아침 영하 40도의 살인적인 날씨에 차유리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을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고 여긴다면 이는 절대적인 조건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사랑하는 아내가 원한데도 이는 사랑으로 풀 수 있는 카테고리가 아니다.

 

여자들은 남자보다 섬세하다.  페인트 색깔서 부터 배치된 가구형태, 부엌 인테리어,  욕실 및 화장실, 어플라이언스 등 주로 본인들의  주 관심영역에 치중한다.  감성적이다 .  그들에게 차고는 큰 관심거리가 아니다.  없는 것보다 있는게 낫다는 식으로 심각하지 않다.

 

결국  현저한 성별  기호차이 때문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란 노래 처럼 서로가 겉돈다.  결국 아내는 집이 마음에 드는데 남편은 차고때문에 집을 사고 싶지 않아 부정적인 말만 되풀이하면 영낙없이 말다툼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6-7년전일 것이다.  린덴우드의 최고급 주택  지역에 급 매물 집이 나온 적이 있었다. 캡 오버 스타일의 집으로 기억하는데 유명 빌더가 지은 6개월 밖에  안된 집이었다. 특히 키친부분은 그라니트 탑은 물론이고 바닥에 히팅 타일까지 깔린 당시로선 톱  클라스의  집이었다. 그러나 마스터 베드룸과 다른 방들 그리고 지하  내부를 둘러보고 나서는 웬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키친룸의 자재옵션에 비해  다른 생활공간은 크게  수준이 떨어졌고  마무리되지 않은 실내 장식물이나 시설 등 뭔가 어수선했다.

 

그러나 나중에 매매자측 중개사를  통해  젊은 부부들이 이혼때문에 내놓은 집이란 얘기를 들었을때  의문이 풀렸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집을 짔다가  자금난때문에 플랜를 바꾸었고  결국  은행에  파산신고를 해야 했다.  나는 우연찮게 결국 입주 6개월만에 집을 팔고 이혼수속까지 밟게 된 최악의 시나리오를 목격한 셈이 됐다.

 

주택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게 아닌 자신의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다.  자기 자신이 만족감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재정형편, 가족들의 생활패턴이나  식구수에 적합한 주택유형, 위치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래서 나는 부부끼리 몸 싸움(?)은 자제해야 하지만 그래도 말다툼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상시 대화가 없는 부부들의 경우 그나마 말다툼은 상대방의 생각과 취향을 알게 해주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1백 %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자료 제공 : 전부동산중개사 김실령>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06 / 4 페이지
  • 계약금의 중요성과 그 의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12.13 조회 4853 추천 1

    집을 사든 상업용 매물을 사든간에 부동산 계약서를 쓸때 반드시 동반돼야 하는게 계약금(DEPOSIT)이다. 계약금은 구매자가 쓴 계약서에 명시한…

  • 매니토바주 밖으로 여행 갈 때는 여행자 의료 보험에 꼭…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21 조회 4860 추천 0

    여름이 되고 방학을 맞아 매니토바주 밖으로 여행 갈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여행을 위해 옷가지, 비상약, 각종 준비를 하면서 꼭 잊지 말아야 할 …

  • 새집만이 최선인가?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05 조회 4869 추천 0

    참으로 우리 한국사람에겐 오랜 된 것에 대한 병적인 강박관념이 있다. 와우 아파트는 고전이라 치더라도 ,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참사 등 기…

  • 셀링플랜을 확인키 위한 9가지 질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3.29 조회 4880 추천 0

    집을 리스팅 할 때 좋은 부동산 중개사를 만난다는 것은 고객을 대신해 그들의 재산적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셀링 플랜(Selling Plan)…

  • 매매자측 중개사의 속임수에 대한 의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30 조회 4894 추천 0

    나는 손님과 계약서를 쓰기 몇시간 전에는 매매자측 중개사에게 전화해 매매자가 희망하는 소유권 이전일과 계약서 경쟁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뭔가 …

  • 보험은 도박이 아닙니다. 문화입니다. 댓글 1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11.05 조회 4895 추천 0

    흡사 광고문구 같은 글로 오늘은 시작합니다.그간 별로 바쁜 일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두달만에 글을 쓰는군요. 두달동안 신문에 난 각종 사…

  • 커머셜(비즈니스) 보험에 대하여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7.06 조회 4903 추천 0

    요즘 날씨가 변화무쌍 예측불허입니다.여름방학을 맞아 부쩍 한국방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 잘 챙겨서 다녀오세요.아내가 여름에 백야드에서…

  • 겨울철 집 관리 요령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10.20 조회 4942 추천 0

    올해는 일기예보대로 겨울이 일찍 올 것 같다. 집앞 정원에 서 있는 나무 한그루도 나무잎 모두가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이 남았다. 집 앞 정원 과…

  • 병원내 통역사 서비스 댓글 1
    등록자 ARCHE
    등록일 10.29 조회 4969 추천 1

    각 관공서에서 통역을 필요로 하시다고 미리 말씀하시면 인터네셔날 소속된 language bank에서 통역을 하실수 있는 분들을 보내드립니다. 저…

  • 집보험 2편입니다.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5.31 조회 5023 추천 0

    현재 소유하신 집에 보험을 드신 분이라거나 앞으로 집을 사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혹, 잘못 알고 계셨던 점이 있어 바로 아시게…

  • 상업용 매물의 가치확인을 위한 팁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14 조회 5031 추천 0

    요즘 그로서리나 식당 등 소규모 비지니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나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곤 NOMINEE 프로그램에 의한 투자목적으로 비지니스를…

  • 집에도 초상권(?)이 있다.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19 조회 5048 추천 0

    얼마전 집을 팔기 위해 매매가격 감정을 의뢰했던 손님이 있어 CMA(Current Market Analysis: 부동산 시황분석)자료를 들고 그…

  • 셀러마켓서 내집 마련 필승전략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4.18 조회 5072 추천 0

    이달 중순 부터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좋은 집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 위니펙 부동산시장도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

  • 주택구입과 부부싸움(ARGUE)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16 조회 5109 추천 0

    집을 살때 부부싸움은 마치 필요악처럼 끼어드는 불청객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상의 잉꼬부부라 하더라도 집을 사는 과정에서 한두번 이상 다투지 않은…

  • 장기 휴가를 가실 예정이신분 꼭 읽어보세요
    등록자 정프로
    등록일 06.26 조회 5131 추천 0

    위니펙의 여름이 왔습니다. 자랑할거라곤 건조하고 쾌적한 여름 밖에 없는 이곳에서 원래의 위니펙의 기후와 달리 습도가 요즘 무척 높은데요. 많은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