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Irene) 부동산
Buy & Sell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신민경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이곳은 이민초기에 필요한 자료만 올리는곳입니다. 질문이나 생각 등은 이민이야기/생활정보 게시판을 이용해 주세요.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원칙없는 중개료 인하 유감

작성자 정보

  • YOUNGKIM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이번 글은 주제가 무거워 몇 번인가 고쳐 썼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쓰려고 했었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그냥 있는 그대로  쓰기로 했다.  고객들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나와 한인 중개사들 모두가 한번은 생각해야 될 내용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의 이해관계보다는 위니펙 한인 커뮤니티와 부동산업계의 미래를 생각하기에 감히 글을 올린다. <필자 주>

몇주 전 자신의 집을 매매하길 원하는 손님들을 몇 분 만났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동향 분석(CMA-Current Market Analysis)과 함께 그집의 감정가격과  집을 매매하는 절차, 그리고 JUDY LINDSAY TEAM  제공하는 각종 무료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큰 무리없이 잘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부동산 중개료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좋았던 분위기가 경색돼 버렸다.

 물론 손님들마다 제 각각 중개료에 대해 묻는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공통된 주제는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최저 중개료가 얼마냐는 것이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만난 손님들이지만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이미 어떤 중개사는 중개료를 최저 몇 %까지 제시한 소문이 있다는 말부터 시작했다. 어떤 분은 서비스는 모두가 큰 차이가 없는데 왜 부동산 중개료는 들쑥 날쑥이고 이유없이 높게 책정돼 있냐며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셨다. 그중에 몇 분은 리스팅계약을 하셨지만 나머지 분은 중개료가 마음에 걸리셨던지 이후 연락이 없었다.

또 얼마전 한국의 익명의 손님으로 부터 장거리 전화가 왔었다. 그 분은 이전에 내가 리스팅한 집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뜬금없이 캐나다는 왜 부동산 중개료가 그렇게 비싸냐고 물었다. 순간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그분에게 한국은 왜 부동산 중개료가 낮냐고 되물었다. 물론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란 것을 잘 알지만 아마도 중개료에 대해 한참 예민해 있던터라 나도 모르게 역정이 났었다. 중개료에 대한 높고 낮음의 기준이 같은 캐나다 지역내의 어느 지역과 비교하는게 아닌 한국과 캐나다를 같은 비교 카테고리에 넣은 것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다. 물론 말미에는 그분에게 캐나다에서도 중개료는 법으로 정해진 게 없으며 중개사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매매자와 합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말이다.

지난해  중개료 개정법안이 통과된 후 중개료 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매매자 입장에서 한푼의 경비도 아껴야 하므로 중개료 인하에 대한 의사타진이나 요구는 1%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공정  중개료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과 중개사 사이에 오가는 중개료 논의는 당연하며 이 모든게 상호 협의하에 이뤄져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원칙이나 일정한 기준보다는 일방적인 잣대로 중개료가 정해진다는데 있다. 때론 중개사입장에선 정성껏 고객들에게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 결국 중개사를 선택하는 모든 기준이 중개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 역으로  낮은 중개료를  제시하는 중개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고 선택받는 중개사라면 나로선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중개료는 중개사의 전문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반드시 지불해야 될 의무비용인데 유독 우리 한인사회에서 만이 중개료에 이렇게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불신감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중개료를 절감하기 위함일까? 서로 언어가 같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서 일까?

중개료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집을 파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될 더 중요한 사안도 많다. 내가 선택할 중개사가 과연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구체적인 셀링플랜을 갖고 있는가. 어떻게 나를 대신해 나의 집 매매를 홍보하고 적기에 집을 최고 가격에 팔 것인가에 대한 것은 더 더욱 중요하다.  중개료만 해도 그렇다. 무엇보다 매매자는 자신의 중개사는 그렇다 하더라도 구매자측 중개사들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다. 구매자들을 데리고 오고 매매를 주선할 이들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중개료를 감지덕지할리는 만무하다.

내가 개업할 당시 한인 중개사는 나외에  없었다. 그러나 이전 9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에도 현역에서 활동하던 중개사들이 있었다. 이들중에는 일반 주택,  2백불-3백만불 짜리 상업용 매물 거래는 물론 새로운 상가나 콘도 프로젝트 공사를 직접 수주하는 등 명성을 얻은 중개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디로 갔으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이는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고객 이탈현상이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불신감때문에 케네디언 중개사들에게 간다는 것이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인 중개사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무엇보다 케네디언 중개사들이라 해서 하한선보다 낮은 중개료를 반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한인 중개사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해준다는 보장은 더 더구나 없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는 우리의 속담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

결론적으로 중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나 질에 대한 고려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중개료 인하는 문제가 있다.  좋은 중개사를 선택하는 것은 고객의 몫이다. 역으로 말하면 좋은 고객이 좋은 중개사들을 만든다. 중개사들을 선택하는 기준이 중개사의 능력이나 자질, 서비스의 질이 아니라 단지 중개수수료에 의한다면 위니펙 한인 부동산 업계의 향후 발전도 무망할 듯 하다.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앞서 나 자신은 물론 한인 중개사들 모두도 이제 환골탈퇴해야 될 시기임은 분명하다.

 


<자료 제공 : 전부동산중개사 김실령>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06 / 5 페이지
  • 새집만이 최선인가?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05 조회 4776 추천 0

    참으로 우리 한국사람에겐 오랜 된 것에 대한 병적인 강박관념이 있다. 와우 아파트는 고전이라 치더라도 ,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참사 등 기…

  • 큰 집 가진 분들의 고민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10 조회 4034 추천 0

    요즘 의외로 5년 안팎의 45만불이상되는 고급 주택들이 매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나의 손님들중에도 올 봄에 이 정도 가격대의 집을 가진 분들 …

  • 주택구입과 부부싸움(ARGUE)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16 조회 5024 추천 0

    집을 살때 부부싸움은 마치 필요악처럼 끼어드는 불청객이다. 하늘이 내려준 천상의 잉꼬부부라 하더라도 집을 사는 과정에서 한두번 이상 다투지 않은…

  • 집에도 초상권(?)이 있다.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19 조회 4975 추천 0

    얼마전 집을 팔기 위해 매매가격 감정을 의뢰했던 손님이 있어 CMA(Current Market Analysis: 부동산 시황분석)자료를 들고 그…

  • 집가치에 대한 자가진단법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24 조회 4555 추천 0

    구매자가 평소 꿈꾸던 좋은 집을 보았을땐 심각한 경쟁에도 불구 더 많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집을 사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셀러마켓이라 하지만 …

  • 허가를 맡아야 하는 홈 레노베이션들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26 조회 7272 추천 0

    새 집이든 나이가 있는 집이든간에 보통 이사를 간후 4-5 년안에는 집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한 두번의 레노베이션을 하게 된다. 적게는 실내 페…

  • 매매자측 중개사의 속임수에 대한 의문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5.30 조회 4827 추천 0

    나는 손님과 계약서를 쓰기 몇시간 전에는 매매자측 중개사에게 전화해 매매자가 희망하는 소유권 이전일과 계약서 경쟁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뭔가 …

  • 클로징 단계에서 매매계약을 파기할 수 있나?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6.03 조회 8340 추천 0

    클로징 단계란 소유권 이전일을 앞두고 구매자와 매매자측 변호사들이 거래를 합법적으로 마무리 짓기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는 기간이다.특히 클로징 단…

  • 부동산 중개사의 직업영역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6.14 조회 5176 추천 0

    싫든 좋든 이제 부동산 중개사로 얼굴도 알려지고 개인정보가 공개되다 보니 하루에도 전혀 모르는 손님들로부터 예고없는 전화를 받을 때가 많다. 인…

  • 리스팅 가격에 숨겨진 의문점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6.21 조회 5263 추천 0

    얼마전 지인들과 사석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 우연찮게 주택의 리스팅 가격이 화제에 올랐다. 얘기인즉 왜 리스팅 가격은 매매자가 희망하는 가격인데 …

  • 주택에도 Cooling Off이 적용될까요?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6.28 조회 5049 추천 0

    “Cooling Off”기간이란 일반적으로 구매자가 어떤 물건을 구입한후 물건에 하자를 발견했을 때나 마음이 바뀌었을때 어떤 이유든간에 위약금이…

  • 한 여름밤의 꿈과 라이프 리스 콘도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06 조회 5089 추천 0

    한국의 한 여름의 더위를 능가했던 지난 7,8월은 그 어느 해보다 바빴다. 코사랑에 글 쓰기를 두달정도 쉬기로 마음 먹고 편한 마음으로 휴가대신…

  • 상업용 매물의 가치확인을 위한 팁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14 조회 4953 추천 0

    요즘 그로서리나 식당 등 소규모 비지니스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나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곤 NOMINEE 프로그램에 의한 투자목적으로 비지니스를…

  • 원칙없는 중개료 인하 유감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20 조회 5140 추천 0

    ◆이번 글은 주제가 무거워 몇 번인가 고쳐 썼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쓰려고 했었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그냥 있는 그…

  • 오픈 하우스를 잘 하려면
    등록자 YOUNGKIM
    등록일 09.27 조회 3794 추천 0

    하반기 부동산 성수기인 10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8, 9월 위니펙 부동산 시장이 다소 침체양상을 보인 탓에 매매시기를 고민해온 매매자들…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