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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없는 중개료 인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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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KIM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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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주제가 무거워 몇 번인가 고쳐 썼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처음에는 가볍게 쓰려고 했었지만 주제가 주제인지라 그냥 있는 그대로  쓰기로 했다.  고객들에 대한 메시지도 있지만 나와 한인 중개사들 모두가 한번은 생각해야 될 내용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나의 이해관계보다는 위니펙 한인 커뮤니티와 부동산업계의 미래를 생각하기에 감히 글을 올린다. <필자 주>

몇주 전 자신의 집을 매매하길 원하는 손님들을 몇 분 만났다. 최근의 부동산 시장 동향 분석(CMA-Current Market Analysis)과 함께 그집의 감정가격과  집을 매매하는 절차, 그리고 JUDY LINDSAY TEAM  제공하는 각종 무료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큰 무리없이 잘 마쳤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부동산 중개료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갑자기 좋았던 분위기가 경색돼 버렸다.

 물론 손님들마다 제 각각 중개료에 대해 묻는 표현방식은 달랐지만  공통된 주제는 내가  제시할 수 있는 최저 중개료가 얼마냐는 것이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만난 손님들이지만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이미 어떤 중개사는 중개료를 최저 몇 %까지 제시한 소문이 있다는 말부터 시작했다. 어떤 분은 서비스는 모두가 큰 차이가 없는데 왜 부동산 중개료는 들쑥 날쑥이고 이유없이 높게 책정돼 있냐며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셨다. 그중에 몇 분은 리스팅계약을 하셨지만 나머지 분은 중개료가 마음에 걸리셨던지 이후 연락이 없었다.

또 얼마전 한국의 익명의 손님으로 부터 장거리 전화가 왔었다. 그 분은 이전에 내가 리스팅한 집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뜬금없이 캐나다는 왜 부동산 중개료가 그렇게 비싸냐고 물었다. 순간 당황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그분에게 한국은 왜 부동산 중개료가 낮냐고 되물었다. 물론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란 것을 잘 알지만 아마도 중개료에 대해 한참 예민해 있던터라 나도 모르게 역정이 났었다. 중개료에 대한 높고 낮음의 기준이 같은 캐나다 지역내의 어느 지역과 비교하는게 아닌 한국과 캐나다를 같은 비교 카테고리에 넣은 것 자체가 솔직히 이해가 안되었다. 물론 말미에는 그분에게 캐나다에서도 중개료는 법으로 정해진 게 없으며 중개사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매매자와 합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말이다.

지난해  중개료 개정법안이 통과된 후 중개료 수수료율이 전반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매매자 입장에서 한푼의 경비도 아껴야 하므로 중개료 인하에 대한 의사타진이나 요구는 1%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공정  중개료가 정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과 중개사 사이에 오가는 중개료 논의는 당연하며 이 모든게 상호 협의하에 이뤄져야 하는 것도 물론이다.

그러나 문제는 원칙이나 일정한 기준보다는 일방적인 잣대로 중개료가 정해진다는데 있다. 때론 중개사입장에선 정성껏 고객들에게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 결국 중개사를 선택하는 모든 기준이 중개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 역으로  낮은 중개료를  제시하는 중개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고 선택받는 중개사라면 나로선 정말 납득하기 힘들다.

중개료는 중개사의 전문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반드시 지불해야 될 의무비용인데 유독 우리 한인사회에서 만이 중개료에 이렇게 민감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불신감 때문일까, 아니면 단순히 중개료를 절감하기 위함일까? 서로 언어가 같고 의사소통이 자유로워서 일까?

중개료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집을 파는데 있어서 고려해야 될 더 중요한 사안도 많다. 내가 선택할 중개사가 과연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구체적인 셀링플랜을 갖고 있는가. 어떻게 나를 대신해 나의 집 매매를 홍보하고 적기에 집을 최고 가격에 팔 것인가에 대한 것은 더 더욱 중요하다.  중개료만 해도 그렇다. 무엇보다 매매자는 자신의 중개사는 그렇다 하더라도 구매자측 중개사들에 대한 고려는 하지 않는다. 구매자들을 데리고 오고 매매를 주선할 이들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중개료를 감지덕지할리는 만무하다.

내가 개업할 당시 한인 중개사는 나외에  없었다. 그러나 이전 90년대만 하더라도 이곳에도 현역에서 활동하던 중개사들이 있었다. 이들중에는 일반 주택,  2백불-3백만불 짜리 상업용 매물 거래는 물론 새로운 상가나 콘도 프로젝트 공사를 직접 수주하는 등 명성을 얻은 중개사들도 있었다. 그들은 어디로 갔으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이는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고객 이탈현상이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한인 중개사들에 대한 불신감때문에 케네디언 중개사들에게 간다는 것이다. 물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인 중개사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무엇보다 케네디언 중개사들이라 해서 하한선보다 낮은 중개료를 반기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한인 중개사들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해준다는 보장은 더 더구나 없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는 우리의 속담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

결론적으로 중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종류나 질에 대한 고려없이 일방적으로 정해지는 중개료 인하는 문제가 있다.  좋은 중개사를 선택하는 것은 고객의 몫이다. 역으로 말하면 좋은 고객이 좋은 중개사들을 만든다. 중개사들을 선택하는 기준이 중개사의 능력이나 자질, 서비스의 질이 아니라 단지 중개수수료에 의한다면 위니펙 한인 부동산 업계의 향후 발전도 무망할 듯 하다.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앞서 나 자신은 물론 한인 중개사들 모두도 이제 환골탈퇴해야 될 시기임은 분명하다.

 


<자료 제공 : 전부동산중개사 김실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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