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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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님:
방금전 회원 등록을 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푸른하늘님의 글과 사진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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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푸른하늘님의 글과 사진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홈스테이 관련해서 올리신 글을 읽다가 용기를 내어 여쭙니다.
딸아이가 일본에서 고등학교 1년을 마치고 학교프로그램으로 다른 일본 학생 6명과 함께 1년간 위니펙시 소재 Louis Riel Division 소속 Dakota Collegiate로 1년간(2007.01.29-2008.01.28) 유학을 하게 됬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 딸의 홈스테이 장소가 St. Germain 지역의 Forbes Rd에 위치해 있습니다. 학교까지 거리가 9.7Km이며 차로 15분, 스쿨버스로는 1시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희 딸아이만 스쿨버스를 타고 다른 일본 아이들은 시내버스로 10분에서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홈스테이를 배정한 것 같습니다. Forbes Rd 지역은 버스노선
이 없는 것 같은데 매번 이동시 홈스테이 가정의 차량지원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점이 위니펙으로 보내기전부터 재배정을 원한 이유입니다. 현지인이라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걱정입니다.
남편은 현지인이 아닌 교환학생을 시외곽지역 가정에 배정한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가능하면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가정에 아이를 재배정했으면 합니다. 위니펙으로 출발하기전 일본고등학교 담당 부교감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만 다코다 담당자께서 바꿀이유가 없고 홈스테이 가정이 아주 좋다는 말만 전달 받았습니다.
남편과 저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면 지적해 주시고, 방법이 있다면 도움을 기다릴께요. 재배정에 드는 경비는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딸아이는 침착하고 환경적응을 잘하는 편입니다. 그곳에서 1년 생활하는 동안 방과후에 스포츠 센터에 등록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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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Tony정님의 댓글
- Tony정
- 작성일
에이 저보다는 낫네요 ㅋㅋ 저는 지금 한국에서는중3여기서는 9학년으로 펨비나 쪽에있는 아카디아 주니어 하이스쿨에 입학했는데요 지금 홈스테이아저씨는 다리다치셔서 가치도못놀고 아줌마는 아침은 제가 해먹으라고하고 그냥 주무세요 ㅋㅋ 지금 온지 별로안됫는데 ㅋㅋ 그리고 학교도 걸어서 10분이라는게 30분이 넘고요 학교도 입학이 안되있어가지고 제가 직접 입학원서랑 다쓰고 입학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예요 ㅋㅋ 빨래도 산떠미로 싸였는데 좀더 잇다하라고 하고 학교도 그냥 걸어 다니래요 그리고 보일러도 안틀어조가지고 맨날 오리털 파카 끼어입고자야되요 ㅋㅋ 또 홈스테이 하는 남자학생이있다는데 개는 소식도 없고요 오히려 다른곳에 나가있다고하는 딸이 집에 있더라고요 ㅋㅋ 황당하시죠 ㅋㅋ 그래도 그쪽 누나는 가족들 이잘해주시나봐요 ㅋㅋ 조금이라도 참고가되었으면좋겠네요
푸른하늘님의 댓글
- 푸른하늘
- 작성일
음,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황당한 일이네요.
우선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이 유학온 아이가 빨리 영어에 적응하길 원해서인지 캐나디언 홈스테이를 많이 원하시는데, 결과적으로 Tony정과 같은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캐나디언들이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만, 전문적으로 하는 캐나디언 홈스테이들중에 유학온 아이를 내 아이처럼 돌봐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가 않고, 또 돈을 벌 욕심으로 아무런 교육적 확신없이 시작한 홈스테이가 아이들을 그런 식으로 대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요즘 캐나디언 홈스테이의 한달 비용이 $550 정도 한다고 하는데, 한국인 홈스테이 가정의 50% 가격도 안되는 비용입니다. 그 비용으로 아이에게 방 한칸 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학교 등하교시켜주기에는 턱없이 작은 돈입니다. 거기에 애들과 대화를 하며 고충을 들어주길, 아이와 함께 놀아주기를, 인간적으로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캐나디언 홈스테이는 아이들 점심으로 샌드위치 몇 조각으로 떼웁니다. 저녁에도 그리 잘 먹이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어떤 홈스테이는 냉장고에 자기들이 먹을 것과 유학생이 먹을 것을 구분해 놓고 그것만 먹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캐나디언 홈스테이에서 아이들이 잘 있을 것이란 환상을 한국에 계신 학부모님들은 안했으면 합니다. 차라리 돈이 조금 들더라도 말이 잘 통하는 한국분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걱정이 되면 아이가 나가는 교회의 목사님이나 주변분에 부탁을 하여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가끔 아이와 면담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캐나디언 홈스테이에서 아이가 잘 지내고 있고, 그 가정도 아이에게 가족처럼 대하여 준다면 그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아이들은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영어를 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사이에서, 방과후에 TV를 보면서 영어를 하나 하나 배웁니다. 그러니 믿고 맡길수 있는. 한국적인 음식을 제공해 주는 그런 한국가정을 찾아보는 것이 더 쫗지않을까 생각합니다.
Tony정 학생, 네가 원하면 아저씨가 도와줄테니 연락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