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신민경 부동산
황주연(Irene) 부동산
Buy & Sell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유학이야기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첫째를 둘째처럼 키우는 엄마의 지혜

작성자 정보

  • 썬더양정배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안진훈의 교육비타민] 첫째를 둘째처럼 키우는 엄마의 지혜

한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어떤 엄마가 좀 늦게 나타나 뒷줄에 따로 앉아 있었어요. 다들 뒤를 힐끗 쳐다보며 수근거렸지요. 바로 그때 한 엄마가 다른 엄마에게 귓속말로 속삭였어요. "저 엄마, 전교 1등 엄마야!"라고 말입니다. 그 말 한 마디에 갑자기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습니다. 나중에 한 엄마의 고백에 따르면, 그 일등 엄마의 머리 뒤쪽에 후광이 비치더라는 겁니다.

그 다음 상황은 안 봐도 뻔합니다. 모임이 끝나자마자 다들 그 엄마 쪽으로 몰려가 아이 수학은 어디 보내고, 영어는 어디가 좋은지 캐묻기에 여념이 없었을 겁니다. 물론 좀 과장된 측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의 정보도 잘 걸러서 듣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엄마의 충고를 들으려면 두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늦둥이 4학년 정도의 아이를 둔 엄마의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한 아이는 대학을 잘 보내고 또 한 아이는 실패한 경우가 더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하니 대학 잘 가고, 저렇게 하니 실패하더라는 양쪽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엄마의 얘기가 균형감이 있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수 엄마들의 충고를 하나로 요약하면, 자식 공부만은 엄마 욕심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엄마 욕심에 공부를 많이 시킨 아이가 좋은 대학에 못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엄마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아이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을 잘 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부모 욕심에 많이 시키고 잘 챙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 시키지 않는 것이 아이 스스로 공부에 욕심을 내게 하는 원인이 되고, 또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야 아이가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알아서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초보엄마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식을 잘 키우려면 고도의 심리적 테크닉과 엄마의 내공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초보엄마가 자식 공부에 욕심내지 않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이 성적이 엄마의 권력이 된 우리 현실에서 말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엄마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저절로 얼굴이 붉어지고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죄인이 되고 맙니다. 마음 편하게 사회생활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그 엄마는 어느 모임에서나 중심에 서지요. 어느새 오피니언 리더가 됩니다. 아이 성적이 엄마의 자존심과 연결되는 현실에서 초보엄마가 자식 공부에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식 교육은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아이를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대학을 잘 못 간 아이는 어릴 때 영특한 우뇌성향의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과다한 학습이 맞지 않습니다. 할 때 하고, 놀 때는 노는 균형전략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엄마가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대개 좌뇌형입니다. 이 경우 어릴 때 아이가 좀 어리버리해도 잘하겠지 하는 믿음으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큰아이 신경 쓰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둘째 아이 키우는 방식을 큰아이에게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또 다 같이 초보인 다수의 또래 엄마들의 얘기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7 / 3 페이지
  • 수학 경시대회 댓글 3
    등록자 flow
    등록일 04.24 조회 8330 추천 0

    안그래도 제가 이것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였는데...먼저 적어주셨네요요새 대학 시험기간이라 글 쓸 기회가 많지 않네요학생들이 참가하는 수학 경…

  • 위니펙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차이점 ? 댓글 8
    등록자 마미
    등록일 04.06 조회 8148 추천 0

    위니펙의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 초등학교 G1-G6 )가 많이 차이 있나요..그리고 괜찮은 사립학교는 무슨학교가 있나요?

  • 악덕 중국인 룸쉐어 오너. 댓글 5
    등록자 위니펙chloe
    등록일 06.09 조회 8067 추천 0

    안녕하세요. 위니펙에 온지 4개월 된 어학연수생입니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중국인오너인 집에서 생활하고 있어요. 제가 이 집에서 머물고 있는…

  • 공부 안하면 이렇게 된다 댓글 3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4.17 조회 8041 추천 0

    미국온지2년 Harvard, Princeton, Stanford Class of 2013 개인정보: 국적, 시민권, 영주권: 한국인입니다사는곳:…

  • 거저먹는 캐나다..고맙다,한국유학생들 (오마이뉴스펌) 댓글 2
    등록자 punch
    등록일 11.30 조회 7839 추천 0

    유학천국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비시 주(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에는 유독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다.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의 랍슨 거리는 그야말로…

  • 자식을 미국명문대학에 합격시킨 아버지의 이야기 댓글 1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7.16 조회 7705 추천 0

    부족하지만 혹시 미국 명문대학을 특히, 하버드를 한번 쯤 생각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물론 하버드 합격이 인생의 목표도 …

  • 미국 스펠링비(Spelling Bee-영어 철자 맞추기 대회) 대회 참가자에 대한 통계를 보면서 댓글 2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05 조회 7565 추천 0

    오늘 미국 와싱턴시에서 열리는 The 2009 Scripps National Spelling Bee 대회 세부 일정을 주최측으로 부터 받았습니다…

  • 문화적 차이와 성폭행 - SJR sex-assault 사건을 바라보며
    등록자 관리자
    등록일 04.22 조회 7468 추천 0

    지난 주에는 위니펙의 명문 사립학교인 St. John’s-Ravenscourt School기숙사에서 벌어진 성폭행사건과 관련하여 위니펙의 양대 …

  • 대학 입학시 받는 장학금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 댓글 5
    등록자 jang
    등록일 09.21 조회 7466 추천 0

    대학교 입학 시 받는 장학금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는 시기가 되면 대학 선정 시 중요도를 1. 무엇을 전공 할 것인가? …

  • 위니펙으로 유학 예정인데요~ 댓글 1
    등록자 jmiel
    등록일 11.01 조회 7393 추천 0

    나이는 21살이구요.위니펙대학교, 레드리버 컬리지 둘중에 고민중인데학비가 더 저렴한 곳을 생각중인데 어느곳이 더 좋을까요?아마 2년만 지내다가 …

  • 하버드대 우등 졸업한 '공부9단 오기 10단" 댓글 1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6.17 조회 7333 추천 0

    민족사관고 조기졸업 후 미국 명문 10개大 동시합격(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미국에서도 `공부 벌레'로 유명한 동료 학생들과 경쟁하며 …

  • 원소주기율표 댓글 1
    등록자 양정배
    등록일 07.02 조회 7245 추천 0

    아들놈이 Chemistry 원소 주기율표를 암기하는 모습을 보고 암기방식을 정리후아들놈에게 보낸메일 입니다. 회원님과 공유하고자 올립니다원소번호…

  • 해외 연수, 사교육 없이 토플 iBT 만점 받은 여고생 댓글 2
    등록자 썬더양정배
    등록일 10.13 조회 7191 추천 0

    ▲ 8월 8일 실시된 토플 iBT에서 만점을 기록한 오재현양의 성적표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도 어려워하는 토플 iBT(Internet-Base…

  • Shad Valley 여름캠프 댓글 5
    등록자 flow
    등록일 05.24 조회 7117 추천 0

    안녕하세요~오랜만에 써보는 글이네요그동안 시험도 있었고 학년을 무사히 끝내느라 약간 바빴는데, 이제 여름이니 좀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습니다이번에…

  • 마대 한국학생회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등록자 PeterCho
    등록일 02.24 조회 6999 추천 1

    마대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직 정규과정 학생도 아닌 입장이고 한국학생회 홈페이지도 없는 것 같아서 이곳에 글을 씁니다. 한국…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