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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둘째처럼 키우는 엄마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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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더양정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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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훈의 교육비타민] 첫째를 둘째처럼 키우는 엄마의 지혜

한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어떤 엄마가 좀 늦게 나타나 뒷줄에 따로 앉아 있었어요. 다들 뒤를 힐끗 쳐다보며 수근거렸지요. 바로 그때 한 엄마가 다른 엄마에게 귓속말로 속삭였어요. "저 엄마, 전교 1등 엄마야!"라고 말입니다. 그 말 한 마디에 갑자기 분위기는 180도 반전됐습니다. 나중에 한 엄마의 고백에 따르면, 그 일등 엄마의 머리 뒤쪽에 후광이 비치더라는 겁니다.

그 다음 상황은 안 봐도 뻔합니다. 모임이 끝나자마자 다들 그 엄마 쪽으로 몰려가 아이 수학은 어디 보내고, 영어는 어디가 좋은지 캐묻기에 여념이 없었을 겁니다. 물론 좀 과장된 측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의 정보도 잘 걸러서 듣는 현명함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엄마의 충고를 들으려면 두 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늦둥이 4학년 정도의 아이를 둔 엄마의 얘기를 듣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한 아이는 대학을 잘 보내고 또 한 아이는 실패한 경우가 더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하니 대학 잘 가고, 저렇게 하니 실패하더라는 양쪽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엄마의 얘기가 균형감이 있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고수 엄마들의 충고를 하나로 요약하면, 자식 공부만은 엄마 욕심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엄마 욕심에 공부를 많이 시킨 아이가 좋은 대학에 못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엄마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아이 스스로 공부해서 대학을 잘 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부모 욕심에 많이 시키고 잘 챙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공부를 많이 시키지 않는 것이 아이 스스로 공부에 욕심을 내게 하는 원인이 되고, 또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야 아이가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알아서 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초보엄마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식을 잘 키우려면 고도의 심리적 테크닉과 엄마의 내공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대다수의 초보엄마가 자식 공부에 욕심내지 않기가 참으로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이 성적이 엄마의 권력이 된 우리 현실에서 말입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엄마가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저절로 얼굴이 붉어지고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죄인이 되고 맙니다. 마음 편하게 사회생활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반대로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그 엄마는 어느 모임에서나 중심에 서지요. 어느새 오피니언 리더가 됩니다. 아이 성적이 엄마의 자존심과 연결되는 현실에서 초보엄마가 자식 공부에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식 교육은 엄마의 욕심이 아니라 아이를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위의 사례에서 대학을 잘 못 간 아이는 어릴 때 영특한 우뇌성향의 아이입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과다한 학습이 맞지 않습니다. 할 때 하고, 놀 때는 노는 균형전략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엄마가 별로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들은 대개 좌뇌형입니다. 이 경우 어릴 때 아이가 좀 어리버리해도 잘하겠지 하는 믿음으로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큰아이 신경 쓰느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둘째 아이 키우는 방식을 큰아이에게 적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또 다 같이 초보인 다수의 또래 엄마들의 얘기에 휘둘리지 않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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