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itoba

위니펙 월드컵 길거리응원행사 풍경스케치2

작성일 2006.06.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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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8일 2시부터 매니토바 주의사당앞 메모리얼공원에서 독일월드컵 예선 2차전 프랑스팀과 한국팀 경기의 응원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내용을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독일월드컵 위니펙 길거리 응원행사장인 메모리얼공원으로 가는 도중 20-30명의 젊은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Little Italy 코리돈거리(Corydon Ave.)를 달리길래 일부러 멈추어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노란색에 브라질이라고 쓰여있는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많은 것으로 봐선 호주전을 이기고 2승으로 16강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의 승리를 자축하는 젊은이들 같더군요. 여기저기 자동차에선 경적을 울려대고...

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일부러 멋진 포즈를 잡고 손도 흔들어 줍니다. 저도 엄지 손가락을 세워 그들의 승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여주면서 우리 한국팀도 프랑스를 이기면 태극기도 흔들어 보고 그들처럼 자동차 경적도 울려봐야지 생각해 봅니다.

오후 2시경 독일월드컵 위니펙 길거리 응원행사장에는 비구름이 하늘을 가득 덮어 행여나 비가 쏟아져 행사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을 했습니다만 간간이 비가 잠깐 흩뿌리것을 제외하고는 경기를 관전하고 응원하는데 전반적으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전에 프랑스에 먼저 선취골을 내주면서 실망한 교민분들 일부가 대열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보이고, 한국팀이 경기 주도권을 프랑스에 뺐기며 변변한 공격을 하지못해서인지 응원도 활기를 못찾았습니다. 후반전에는 선수교체도 있었고 경기 주도권이 한국측으로 넘어오고 공격횟수도 많아지면서 응원은 다시 활기를 찾았고 마침내 동점골이 터지면서 응원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아쉽지만, 혹은 다행스럽게도 프랑스와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서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대다수의 교민분들은 바로 자리를 뜨지않고 힘찬박수로 한국팀의 선전을 격려했습니다.

저도 돌아오는 길에 다른 교민분들이 자동차 경적으로 대--한. 민. 국. 하듯 빠-앙 빵, 빵, 빵 하고 소리를 냅니다. 저도 같이 응답을 해줬더니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웃습니다.

월드컵 길거리 응원행사 주최측인 매니토바대 한인학생회에 따르면 다음 예선 3차전 스위스와의 경기때 응원행사는 행사자금이 부족한 관계로 자리를 옮겨서 개최를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장소와 시간은 매니토바대 한인학생회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한답니다. 수고하신 매니토바대 한인학생회 및 자원봉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