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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사퇴 홍역 매니토바한인회-김광수 회장체제 출범

작성일 2007.10.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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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사퇴 홍역 매니토바한인회
김광수 회장체제 출범

(위니펙) 회장 사임으로 다시 위기에 몰렸던 매니토바한인회가 새 회장을 뽑았다.

매니토바한인회는 6일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에 김광수(59), 부회장에 이종석씨를 선출했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손원덕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직을 부회장이 대행할 것인지 여부를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종식 부회장은 회원들이 지지해주면 회장직을 맡겠다고 밝혔지만 투표자 대다수는 김종식 회장의 회장직 대행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에 회장선출을 위해 후보자 추천을 받았지만 추천된 5명 중 김광수씨 외 나머지 후보들이 사퇴를 표명, 단독후보가 됐으며 거수 표결을 통해 김씨가 과반수를 얻었다.

한인회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새 회장단은 손 전 회장의 남은 임기(올 10월부터 1년) 동안 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충주공고 출신(15회)으로 지난 84년부터 위니펙에서 편의점을 운영해 온 김 회장은 "한인회관을 새로 건설하고 무용단 등을 독립, 승격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며 "임원진은 모두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관은 교민이 500여 명이던 7년 전 건설한 건물로 지상 5층은 한인 아파트로 사용되며 지하는 한인회 사무실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말려온 위니펙 한인사회는 지난 연말 손원덕씨를 회장으로 선출, 쇄신된 모습을 보여왔지만 손 회장이 사업차 자주 출장을 가는 동안 생기는 업무 공백 등으로 인해 손 회장이 사임했다.

한편 한인회는 27일 오후 7시 위니펙 아트갤러리에서 한인회 40주년 '한인의 밤' 행사에서 다채로운 음악 무대를 마련한다. 참가비는 15달러(어린이 10달러).

•박두운 기자 [dwayne@koreatimes.net]

출처: 캐나다 토론토 한국일보 10/10/2007 A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