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돼지우리에 화재 발생 - 돼지 6,500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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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주를 대표하는 농축산 생산품 몇가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을 겁니다.
밀, 유채, 감자, 돼지... 돼지.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하여 돼지우리에 화재가 발생하여 돼지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소식을 듣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위니펙 프리 프레스 2008년 6월 25일자 신문에 따르면, 오늘 새벽 4:04 경에 스타인바크(Steinbach)의 남쪽, 조다(Zhoda) 마을에서 동쪽으로 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종합식품회사 메이플 리프(Maple Leaf) 가 운영하는 돼지생산농장에 있는 돼지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안에 있던 6,500 마리 돼지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29일에도 스타인바크(Steinbach)에서 가까운 곳인 LaBroquerie 에 있는 돼지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셀 수도 없는 돼지들이 죽었습니다. 이 돼지농장은 캐나다에서 2번째로 큰 돼지고기 생산회사인 Hytek Ltd. 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3개의 돼지우리중 1,000 여마리가 있는 돼지우리를 빼고, 나머지 2개의 돼지우리에 있는 돼지들은 모두 화재로 몰살을 당하고 말았답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4월 2일에는 네트리 후터라이트 공동체(Netley Hutterite Colony)에서 전기 화재가 발생하여 폭 73미터, 길이 822미터 크기의 돼지우리에 있던 약 8,700 마리의 돼지가 죽었습니다. Netley Hutterite Colony 는 위니펙에서 북서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재침례교 계통의 기독교 신앙공동체 마을로 1,300헥타르의 밭농사, 케비넷 제작, 돼지 고기 생산을 주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위니펙 프리 프레스 6월 25일자 신문에서, Netley Hutterite Colony의 화재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 위니펙 프리 프레스 4월 3일자 신문에서, Netley Hutterite Colony의 화재후 현장 풍경)
위니펙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35건의 돼지 우리 화재가 발생하여 $18.8 million 재산 손실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것을 열거하면.
Dec. 4, 2007 -- Lockport 인근, 돼지 700마리 죽음.
휴-, 잘 모르고 지나갔는데 생각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화재때마다 돼지고기 수급에 문제가 생겨 돼지고기 값이 올라갑니다.
요즘 종이가격, 쌀가격, 밀가루가격, 가솔린 가격 등 안올라가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거기에 이런 일까지 발생하여 생필품 가격이 흔들리니 걱정스런 마음에 글을 적어 봤습니다.
참고로, 매니토바주 위니펙시에 있는 슈퍼스토어(Super Store), 세이프웨이(Safeway) 등 대형마트의 정육점 코너에 가서 소고기값과 돼지고기값을 비교해 보면 돼지고기값이 소고기값에 거의 육박하고 어떤 부위는 소고기값보다 더 비쌉니다. 살다보니 우리나라 사람이나 소고기를 좋아하지 다른 나라 사람들은 돼지고기를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