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Irene)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신민경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지혜 이야기 분류

눈 덮인 길을 걸으며...

작성자 정보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1928822_526153941847_3972_n.jpg

1548036_10100873584402377_505602632_o.jpg

눈 덮인 길을 걸으며 ...

참 많이도 왔다. 그리고도 계속 온다. 한 30센티미터 온다고 한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길을 걷다 보니, 눈이 무릎 높이 가까이 쌓여 있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 순백의 눈밭을 걸어 보았다.
푹푹 빠지는 눈밭을 걷다 보니 다리에 점점 힘이 들어간다. 걷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걷기가 힘들어 지면서 '삶을 사는 것도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환한 순백의 세상이 그저  아름답게만 보여 들뜬 마음으로 성큼성큼 걷기 시작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점점 힘이 들어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고 숨은 턱에 차올라 헉헉거리면서 '언제 끝이 나지?'라며 계속 걷게 되는 상황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 상황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 

하지만 계속 걷게 되는 이유는 그 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고, 그 길의 끝에는 가고자 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필요로 하는 식빵을 살 수 있는 마트가 있어 거기까지 갈 수 있듯이 말이다. 

우리들 삶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살아가는 오늘이 힘들다 하더라도 목표로 하는 순간이 올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계속 하루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멈추어 설 곳은 누가 정해 주지 않는다. 내가 식빵을 사러갈 곳을 정하고 가듯, 삶의 과정에서 멈추어야할 순간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그 순간은 내가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낼 수 있는 만큼의 순간이어야 한다.

삶의 쉴 순간은 할 수 있는 만킄의 일을 해내고,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 얻은  다음에 온다. 마치 내가 갈 수 있는 곳 만큼의 마트를 가고, 돌아올 수있는 만큼의 빵을 갖고 와야 쉴 수 있듯이.

'삶은 갈 수 있는 곳 만큼만이고, 소화시킬 수 있는 만큼만이다. 그리고, 그 곳과 그 것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오늘은 참 고마운 날이다. 참 공부를 하나 하게된 날이기 때문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0 페이지
  • 생각의 차이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26 조회 1616

    10대 자녀가 반항을 하면그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집에 잘 있다는 것이고지불해야할 세금이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파티를…

  • 아빠의 고백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6 조회 1619

    아빠는 퍽 가정적이셨다.어릴 적엔 우리 사남매의 머리를 도맡아 잘라 주셨고, 제사 땐 엄마를 도와 생선전을 모양 좋게 부치셨으며, 우리가 소풍가…

  • 시사 용어 - 니트(NEET)족 / 골드 키즈(Gold Kids)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12 조회 1625

    생활 이야기 니트족 (NEET) 족 NEET =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의 줄임말. - 학생도 아이고 생산…

  • 그림이 있는 시 - [수면사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23 조회 1632

    문학 이야기 [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 초파일 아침 절에 가자던 아내가 자고 있다 다른 식구들도 일 년에 한 번은 가야 한다고 다그치던 아내가 자고 …

  • 노 후 (老後) 의 지 혜 (智慧)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01 조회 1636

    친구여 !! 나이가 들면 설치지말고, 미운 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른척, 모르면서도 적당…

  • 자작나무숲 월요 음악 - 2017 비엔나 필 신년음악회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10 조회 1636

    음악 이야기 2017년 비엔나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 음악회- BBC방송 - 지휘 : 구스타프 두다멜 (역대 최연소) - 오스트리아 '빈 하모니 관현악단…

  • 어느 할인점에서 생긴 일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11 조회 1638

    그날따라 대형할인점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모두들 온갖 음식거리와 각종 선물들을 카터에 가득 싣고 분주…

  • 공들의 힘겨루기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6 조회 1639

    짧은 유머(오늘도 웃는하루 되세요..^*~) 운동장에 야구공 그리고 축구공,농구공,럭비공이 있었다. 공들은 자기들 사이에서 서열을 정하기 위해 …

  • 아버지와 검정비닐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4 조회 1640

    결혼하고 2년째 되던 해 남편과 나는 작은 비디오 가게겸, 책방을 시작했다. 가게를 하는 동안, 친정아버지는 작은 것 하나까지 마음을 써 주셨다…

  • 사랑과 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7 조회 1641

    추운 겨울밤 깊은 산길로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이 동사 직전의 모자(母子)를 발견했습니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아들에게 입힌 어머니는 거의 얼어…

  •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라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08 조회 1643

    미국의 스룰리 블로토닉 연구 조사에서 난 1,500명의 사람들을 두 분류로 나누어 20년 동안 추적했다. 그룹 A에 속한 사람들이 연구 대상의 …

  • 그림이 있는 시 - [너를 사랑한다] / 강은교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2 조회 1645

    문학 이야기 너를 사랑한다. 강 은 교 그땐 몰랐다. 빈 의자는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의자의 이마가 저렇게 반들반들해진 것을 보게 의자의 다리가…

  • [막시무스의 유쾌한 삶]- 품위를 지키는 법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6.23 조회 1646

    지혜 이야기 많은 영화에 출연해 제법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로 북적대는 식당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하지 않…

  • 아버지의 손등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08 조회 1647

    오래 전 일입니다. 남들은 친정 나들이가 기쁘다고 했지만 저는 친정에 갈 생각만 하면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10여 년째 중풍을 앓으시던 아버…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세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26 조회 1650

    지혜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강인함이란 삶의 폭풍에 용감하게 맞서고, 실패가 무엇인지 알고, 슬픔과 고통을 느끼고, 비탄의 구렁텅이에 빠져…

  • '만일 3일 후에 죽는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29 조회 1651

    당신이 3일 후에 죽는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미국 유학 시절의 일입니다. 교양과목 중 하나인 심리학을 들을 때였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

  • 세상을 보는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12 조회 1656

    어리석음을 방지하는 최고의 만병통치약은 통찰이다. 누구나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알아라. 그러면 자신의 관념과 생각을 현실에 맞게 고칠수있을 것이…

  • 정상까지 오르려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7 조회 1658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파키스탄의 낭가파르바트, 네팔의 에베레스트를 오를 때 공통적으로 깨달은 것이 있다. '정상까지 오르려면 자기 속도로 가야…

  • 지갑에 담긴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03 조회 1658

    아내와 나는 20년 동안 가게를 하면서 참 많은 손님을 만났다. 그 가운데 특히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 잡은 손님이 한분 있다. 얼마전 저녁 무…

  • 아버지를 팝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05 조회 1658

    어느 날, 신문광고에 아버지를 판다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 광고에는 아버지는 지금 노령이고, 몸이 편치 않아서 일금 일십만원이면 아버지를 팔…

  • 아빠의 보조다리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3 조회 1661

    여행에서 돌아오다가 우리 가족은 큰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 사고로 나는 두 개의 보조다리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되었다. 나보다는 덜했지만 아…

  • 우리는 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8 조회 1662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 곱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

  • 자신을 들여다본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03 조회 1663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탓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논어(論語)》,-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서…

  • 아름다운 이야기 (부, 성공,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28 조회 1667

    한 여인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정원 앞에 앉아 있는 하얗고 긴 수염을 가진 3명의 노인을 보았다. 그녀는 그들을 잘 알지 못했다. 그녀가…

  • 5달러짜리 자전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0 조회 1671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따라 많은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