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황주연(Irene) 부동산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신민경 부동산
Buy & Sell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찬란한 용서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부유한 강남의 최고 학군을 자랑하는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외아들이라 끔찍이 아꼈다.
여느 아버지들처럼....

어느 날 미국에 출장을 간 아버지가
짐을 채 풀기도 전에 한국으로부터
가슴을 찢는 비보를 듣게 되었다.

외아들이 동료 깡패 학생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너무 심하게
두들겨 맞아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치밀어 오르는 울분에
손이 떨리고 이성을 가늘 수 없었다.
그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극에 달했다.

“이 놈들을 그냥 두지 않으리라.
만나는 즉시 도끼로 그 놈을 찍어 죽여야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들을 때려서 죽여.....?”

기가 막혔다.
급거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그 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여러 각도로 최고의 고통을 줄
수십 가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비행기 시간이
왜 그리도 긴지....

공항에 내렸다.
얼굴은 심히 굳어져 있었다.
이미 아버지는 살인자의 형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공항에서 아들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그런데 한 순간
살인을 저지른 아이들의
아버지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순간 사랑이라는 단어가 지나가면서
불끈 쥐었던 손이 피어졌고 살인자와 같이
험상궂은 아버지의 얼굴이 환해져만 갔다.

장례식장에는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온다는 소식에
아들을 죽인 부모들이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마주쳤다.... !

그들은 죽은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는 순간
죽을 죄를 저질렀다며 무릎을 꿇었다.

죽은 아이 아버지 또한
같이 무릎을 꿇고....
염치없지만 용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그들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 아버지들과 의형제를 맺고
보험과 보상금 모두를 그 학교에
장학금으로 출연하였으며......

이 세상에는 있을 수 없을
'찬란한 용서'로 마무리지었다.

죽은 아들의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살인죄도 용서할 수 있게 되는군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39 페이지
  • 아내의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1869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거리에서 큰 가방을 든 두 남녀가 택시를 세웠다. "아저씨, 여기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가 주세요." 사십대 초반쯤 돼 …

  • [가요] Roora의 3!4!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04 조회 1869

    음악 이야기 3! 4! (Three! Four!) 작사/작곡: 이현도 노래: 룰라 여기 숨쉬는 이시간은 나를 어데로 데려갈까 많은 기쁨과 한숨들이 뒤섞인 이…

  • 그래야만 행복해진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3.27 조회 1865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상처를 준 사람에게 미움이나 나쁜 감정을 키워 나간다면, 내 자신의 마음의 평화만 깨어질 뿐이다. 하지만 용서한다면, 내…

  • 구겨진 만원짜리 한장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7 조회 1864

    지혜 이야기 남편이 잠못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꼬깃꼬깃한 만원짜리 한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고 묻는 아내에게,남편은 당신의 핼쑥한 모습이 안쓰럽…

  • 아버지를 팝니다
    등록자 일송
    등록일 02.10 조회 1863

    어느 날 신문광고에 일금 일십 만원에 아버지를 팔겠다고 적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광고를 바라보고 혀를 찼다. "세상이 말세다" 이 광고를…

  • 뭐하러 기다렸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26 조회 1863

    여보, 나도 뭔가 일을 하고 싶어요.”9주년 결혼기념일이던 지난 여름밤, 설거지를 끝낸 아내가 느닷없이 말을 꺼냈다. “아침에 당신 출근하고, …

  • 시사용어 - 노비즘 (Nobysm)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31 조회 1861

    생활 이야기 노비즘 (Nobysm) -이웃이나 사회에 피해가 되더라도 자신에게 바로 손해가 오지 않는 일에는 무관심한 현상-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타인에 …

  • 4월에 보는 옛 애니메이션 / 클래식 &공연 영화 소개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3.31 조회 1861

    생활 이야기 4월,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지나간 영화와 공연 영화들입니다. 매달, 새 영화가 상영되지만 지난 영화들 중 명작 들과 특별한 공연 실황 영화들을…

  •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1860

    회장님은 왜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회장의 자리를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하며 군고구마 장수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회장은 크게…

  • (전화거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전화 받는 요령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11 조회 1860

    전화(핸드폰)는 이제 몸의 일부가 되었다.걸어 다닐 때나 대화를 할 때,또 여행을 할 때의 필수품 1위가 핸드폰이다.심지어 잠을 잘 때에도 머리…

  • 탁 탁 탁… 독수리타법, 건강 위협한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20 조회 1855

    지혜 이야기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탁...탁, 탁, 탁...' 한 시간 내내 정성스레(?) 자판을 눌러대는 서울에 사는 김춘호씨(58,가명). 컴퓨…

  • 수의(壽依)에는주머니가 없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07 조회 1854

    중요한 메모를 해두었다가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까? 우리들 옷에는 주머니가 너무 많아서 바지에서 티셔츠, 스웨터까지 수많은 주머니…

  • 행복했던 시간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26 조회 1850

    평범한 연인들처럼 팝콘을 나누어 먹으며 영화를 보고 고속버스의 호젓함과 기차의 떠들썩함을 즐기며 여행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 요술을 부리는 라면상자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16 조회 1849

    나의 고향은 강원도 산골 이었다. 초등학교는 십리길을 걸어서라도 다닐 수 있었지만 중학교를 다니기에는 우리집이 너무나 외진곳에 있었다. 나는 중…

  • 시사 용어 - 케렌시아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4 조회 1843

    생활 이야기 케렌시아 (Querencia) 케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뜻하는 스페인어로 투우장의 소가 투우사와마 지막 결전을 앞두고 잠…

  • 생활 상식 1. - 생활 용품 깨끗하게 세척하기 어렵다면, 이 알약을 써 보시기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11 조회 1838

    생활 이야기 평소 자주 쓰지만 세척하기에 까다로운 생활 용품들이 있습니다. - 냄새 나는 운동화/머리 빗/빛 바랜 보석 장신구 등등. 고민하지 마십시오. 아…

  • 스테이크 속 '빨간 피'는 피가 아니다.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1.29 조회 1836

    음식 이야기 맛있는 '스테이크'. 레어 나 미디움 레어로 주문을 해서 부드러운 맛을 음미하고 싶지만, 붉은 '피'물 때문에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 인생의 빈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24 조회 1826

    어떤 여인이 자신의 병 목록을 적어 의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검진을 끝낸 의사는 그녀에게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 걸 확신했다. 단지 그녀…

  • 그림이 있는 시 - [지구온난화] / 김중식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8.12 조회 1820

    문학 이야기 [ 지구온난화 ] 김중식 . 소나기에 실려 온 올챙이며 치어들이 공터 웅덩이에서 놀고 있는데; 놀던 데가 아니네? 물이 쫄아들면서 두부 속으로 …

  • 그림이 있는 시 - [유리창] / 이해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1 조회 1818

    문학 이야기 유리창 이 해 인 가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웃다가 울다가 어른이 되고 삶을 배웠네 하늘과 구름과 바람 해와 달과 별 비와 꽃과 새 원하는 만큼…

  • 어머니의 무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07 조회 1817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

  • 세상 모든것에 음양이 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2 조회 1813

    뜻대로 안 된다고 너무 근심하지 말라 마음이 유쾌하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지도 말라 오랫동안 무사하다고 너무 믿지 말 것이며 처음 맡는 어려움을 …

  • 네 종류의 친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11 조회 1809

    친구에는 4가지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고 나면…

  • 늙은 아버지의 질문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02 조회 1808

    82세의 노인이 52세 된 아들과거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그 때 우연히 까마귀 한마리가창가의 나무에 날아와 앉았다.노인이 아들에게 물었다."저게…

  • 송아지 외양간에 넣기
    등록자 일송
    등록일 03.01 조회 1804

    미국의 시인 에머슨이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이다.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던 아버지에게 소년 에머슨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빠, 좀 도와주세요.…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