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Irene) 부동산
신민경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회장님은 왜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회장의 자리를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하며 군고구마 장수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회장은 크게 웃더니 주위를 한 바퀴 휙 둘러보며 말했다.


“자네는 이곳에서 뭘 느끼나?”

“예? 사람들과 포장마차 그리고 빌딩들……. 뭐 이런 것들이 보입니다.”

회장은 포장마차 밖으로 나오더니 포장마차 오른쪽에 붙여 놓은, 손으로 쓴 듯 보이는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종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걸 보며 느껴지는 게 있나?”

"나는 많은 것을 가졌네, 사업에 성공해서 돈과 지위를 얻게 되었지.
그래 나도 그게 최고인 줄 알았어."

그런데 어느 날 자네가 서 있는 그 곳에서
나도 어떤 군고구마 장수에게 고구마를 사기 위해 서 있었고
성공과 돈이 다는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때였네.


군고구마 장수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었어.
군고구마를 달라고 말하기 미안 할 만큼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었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나봐.
한 아이가 그 군고구마 장수에게 다가오더니


‘아빠 몸도 안 좋으신데 이만 들어가세요, 제가 대신 일하고 들어갈게요.’ 라고 말하는 거야.



나는 그저 참 효심 깊은 아들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마침 그때 내가 서점 하나를 인수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그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어서 물었지

‘애야, 학교 가서 공부하고 여기에 와서 밤늦도록 아버지를 도와드리면 힘들지 않니?’
그랬더니...그 아이가 힘들지 않다고 말하더군.

나는 그렇게 말하는 그 아이의 얼굴이 너무나 아름다워 보여서
‘혹시 학교에서 필요한 책 없니? 이 아저씨가 서점을 하나 운영하는데
네 예쁜 마음이 아름다워서 좋은 책을 선물하고 싶구나.’ 물었었지.
그런데 그 아이는 아무런 책도 필요하지 않다더군.

회장의 긴 이야기를 듣고 나는 당연한 듯 말했다.
“동정 받기 싫었던 거군요.”


회장은 픽 웃으며 대답했다.
“동정? 나도 처음엔 그런 줄만 알았지.

그래서 ‘이 아저씨가 책을 주는 게 싫으니’라고 물었더니
그 아이가 대답하길
‘저는 하루에 한번씩 이 세상에서 가장 감동 깊은 책을 읽고 있는걸요.’라고 대답하더군.
나는 군고구마 장수가 가난한 살림에 그래도 좋은 책을 사주며
자식교육은 잘 시키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물었지.

‘어떤 책이 가장 감동 깊었니?
그리고 나는 그 아이의 대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네.”


나는 궁금해져서 물었다.
“대체 그 책이 어떤 책이기에 회장님이 놀라시기까지......”



 

“어떤 책이 가장 감동 깊었냐고 묻는 나에게 그 아이는

‘전, 이 세상에 그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책보다
몸도 불편하신 아버지가 손수 수성 팬으로 삐뚤삐뚤 써 놓으신
군고구마 4개 2천원, 이라는 문구가 세상에서 가장 감동 깊어요.

저 글씨 안에는 가족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아무리 자신의 몸이 힘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저는 아버지의 저 글씨를 보며 마치 책장을 넘기듯 가족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넘겨 볼 수 있어요.’라고 대답하더군.”


-Seven Days 中에서-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40 페이지
  • 버스 안의 초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1997

    제가 집에가려고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커플석(가아니고.. 2인석) 에 초딩5 학년이 하나 떡하니 앉아있더군요.. 다리를 '쫙' 벌리고 앉…

  • 아내의 사랑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1763

    인적이 드문 이른 새벽 거리에서 큰 가방을 든 두 남녀가 택시를 세웠다. "아저씨, 여기서 가장 가까운 호텔로 가 주세요." 사십대 초반쯤 돼 …

  • 회오리바람은 하루 아침을 넘기지 못하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4 조회 2125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가? "회오리바람은 하루아침을 넘기지 못하고 소나기는 온종일 오는 법이 없다. 누가 이러한 현상을 일어나게 하는가? …

  • 공부를 못하면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1366

    대전시내의 어느 만원버스... 막 버스에 올라탄 할머니가 몹시 힘든 표정으로 자리를 찾는다. 할머니 바로 옆 두자리중에 통로쪽에 앉아 있던 한 …

  • 세상에서 가장 깊은 감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1768

    회장님은 왜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을 수 있는 회장의 자리를 버리고 이렇게 고생을 하며 군고구마 장수를 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회장은 크게…

  • 삶은 곧 여행이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3 조회 2017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데로 가야겠습니다 그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 5달러짜리 자전거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0 조회 1600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따라 많은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 그대는 지혜로운 사람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20 조회 5147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는 사람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않고 이치가 분명할 때 과감히 행동하는 사람 벙어리처럼 침…

  • 혈액 속의 지방을 없애는 좋은 식품 10가지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18 조회 1922

    1.고구마 고구마에는 콜라겐과 점질다당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그것을 정상적으로 먹으면 핏줄의 탄력성과 관절의 윤활성을 유지할 수 있고 간장과…

  • 어머니와 딸기 위스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7 조회 1815

    어머니는 딸기 위스키를 무척 좋아하셨다. 나는 언제나 예고 없이 들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위스키를 선물해 어머니를 놀래켜 드리곤 했다. 말년에 …

  • 귀 천(歸天)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7 조회 4889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

  • 나를 다스리는 法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809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 가 짓는 것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 배려한다는 것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5 조회 1527

    앞을 볼 수 없는 맹인 한 사람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불을 들고 우물가에서 돌아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그에게 …

  • 남편 행복하게 죽이는 법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1675

    1. 귀에다 대고"사랑해!"소리를 꽥지릅니다. 귀 터져 죽습니다. 2. 일주일에 한번씩만 만나주는 겁니다. 보고 싶어 죽습니다. 3. 뽀뽀만 해…

  • 들려주고픈 좋은 글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1471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삶의 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2143

    1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2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

  • [골프]총량 불변의 법칙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3 조회 2515

    골퍼 中에는 유난히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절대 내기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잘못의 …

  • 믿어주는 기쁨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2 조회 1556

    영문학이 전공인 우리나라 교수 한 사람이 자신의 연구에 꼭 필요한 참고문헌을 찾기 위해 영국으로 날아갔다. 그는 곧 자기가 찾는 문헌이 영국 박…

  • 세상 모든것에 음양이 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12 조회 1732

    뜻대로 안 된다고 너무 근심하지 말라 마음이 유쾌하다고 해서 너무 기뻐하지도 말라 오랫동안 무사하다고 너무 믿지 말 것이며 처음 맡는 어려움을 …

  • 운명을 개척한 개구리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9 조회 1674

    한 마리 개구리가 진창길에서 깊이 패인 바퀴 자국에 빠졌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나올 수가 없었다. 사정을 안 그의 친구들이 도와주려고 할…

  • 실천은 감동을...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9 조회 1566

    한 부인이 어느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때, 하루는 한 남자가 보리밭을 밟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세히 내려다 보았더니 그는 다름아닌 병원…

  • [유머모음]한심한 부부 外...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8 조회 1906

    [한심한 부부]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남편이 해외로 長期출장을 갔다가 돌아왔다. 공항에서 만난 이들 부부는 마침 그날이 결혼 10주년 기념일이라…

  • 사랑과 지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7 조회 1589

    추운 겨울밤 깊은 산길로 차를 몰고 가던 사람이 동사 직전의 모자(母子)를 발견했습니다. 입고 있던 옷을 모두 아들에게 입힌 어머니는 거의 얼어…

  • 내 몸을 낮추고...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7 조회 2124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내 몸을 낮추고 또 낮추어 밑없는 곳까지 내려가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가장 높은 곳에 서 있더라." 공자가 노자…

  • 아빠의 고백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6.06 조회 1561

    아빠는 퍽 가정적이셨다.어릴 적엔 우리 사남매의 머리를 도맡아 잘라 주셨고, 제사 땐 엄마를 도와 생선전을 모양 좋게 부치셨으며, 우리가 소풍가…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