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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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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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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유한 강남의 최고 학군을 자랑하는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외아들이라 끔찍이 아꼈다.
여느 아버지들처럼....

어느 날 미국에 출장을 간 아버지가
짐을 채 풀기도 전에 한국으로부터
가슴을 찢는 비보를 듣게 되었다.

외아들이 동료 깡패 학생들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너무 심하게
두들겨 맞아 죽었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는 순간
치밀어 오르는 울분에
손이 떨리고 이성을 가늘 수 없었다.
그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극에 달했다.

“이 놈들을 그냥 두지 않으리라.
만나는 즉시 도끼로 그 놈을 찍어 죽여야지.”

“어떻게 키운 아들인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들을 때려서 죽여.....?”

기가 막혔다.
급거 돌아오는 비행기 속에서
그 놈들을 어떻게 처리할까....
여러 각도로 최고의 고통을 줄
수십 가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비행기 시간이
왜 그리도 긴지....

공항에 내렸다.
얼굴은 심히 굳어져 있었다.
이미 아버지는 살인자의 형상으로 바뀌어 있었다.

공항에서 아들의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주먹을 불끈 쥐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었다.

그런데 한 순간
살인을 저지른 아이들의
아버지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도 모르게....

한순간 사랑이라는 단어가 지나가면서
불끈 쥐었던 손이 피어졌고 살인자와 같이
험상궂은 아버지의 얼굴이 환해져만 갔다.

장례식장에는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온다는 소식에
아들을 죽인 부모들이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드디어 마주쳤다.... !

그들은 죽은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는 순간
죽을 죄를 저질렀다며 무릎을 꿇었다.

죽은 아이 아버지 또한
같이 무릎을 꿇고....
염치없지만 용서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그들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 아버지들과 의형제를 맺고
보험과 보상금 모두를 그 학교에
장학금으로 출연하였으며......

이 세상에는 있을 수 없을
'찬란한 용서'로 마무리지었다.

죽은 아들의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살인죄도 용서할 수 있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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