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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춘곤증 원인과 예방법

푸른하늘 작성
작성일 2006.05.03 02:06

2,32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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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가 원인
전신쇠약감·졸음·현기증 등 동반
규칙적인 생활·충분한 수면 취해야

따뜻한 요즘, 갑작스레 몰려온 피로로 신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두통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될 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춘곤증으로 알려진 이 증상은 환경변화에 의한 피로 축적 상태로 무력감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고 어깨는 뻐근하고, 눈꺼풀이 저절로 감긴다. 특히 운전 중에 춘곤증이 나타나면 주의집중이 안 되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 봄철 직장인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춘곤증의 원인과 증세, 예방법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춘곤증, 왜 생기나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라는 게 전문의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또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 겨우내 쌓였던 스트레스도 춘곤의 원인이 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혈액의 피부집중화 현상, 즉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피부근처로 집중되면서 목욕한 뒤 느끼는 나른함 같은 증상을 느끼게 된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전신쇠약감, 피로감, 소화불량, 졸음,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또 갑자기 식욕이 없고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런 증세는 건강한 사람의 경우 1주 혹은 2∼3주간 계속되다가 깨끗이 사라진다.

동신병원 서동훈 가정의학과 과장은 “춘곤증이 병은 아니나 가볍게 넘겨 버리면 간염, 결핵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의 초기 신호를 놓쳐 고생할 수 있으므로 증세가 계속될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춘곤증 이겨내려면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또 충분한 수면도 춘곤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연휴나 일요일 쌓였던 피로를 풀려고 지나치게 자는 것은 오히려 생활의 리듬을 깰 수 있다. 적당한 운동으로 폐활량을 증대시켜 신진대사 기능을 왕성하게 해 춘곤증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 나아가서는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영양섭취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다. 특히 식물의 어린잎, 줄기, 어린순, 돌나물, 머위, 취나물, 다래, 도라지, 고비, 두릅, 더덕 등으로 비타민을 섭취하면 더욱 좋다. 쉴 새 없이 몰려오는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고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도 피해야 한다.

김태수 기자 tskim@sportsworldi.com

도움말:이정권 성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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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훈 동신병원 가정의학과 과장

출처 : http://www.etimes.net/service/etimes/ShellView.asp?LinkID=6001&newsset=main_recommend&ArticleID=200605021234460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