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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이야기 분류

세 머슴과 엽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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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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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느 돈 많고 공부도 많이 한 양반이 있었습니다.
이 양반은 워낙 인품도 훌륭하고 지혜로워 어느 정도 자신의 집에서 일한 머슴들에게는 자유의 신분이 되도록 해 주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이 양반의 집을 떠나게 된 세 명의 머슴이 있었는데 주인은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며 풍성한 저녁을 대접하게 했다고 합니다. 머슴들은 주인 양반의 인품에 거듭 고마워하며 내일이면 자유의 몸이 된다는 들뜬 마음으로 행복한 밤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인 양반이 그들의 에 찾아와 다음과 같은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수고들이 많았네. 내일이면 이 집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니 참으로 기쁘네. 헌데, 내가 깜빡하고 오늘 한가지를 잊었는데, 새끼줄이 내일 아침 일찍 필요하니, 미안하지만, 볏단으로 새끼를 꽈 주면 고맙겠네."

이 말을 들은 머슴들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본 주인 양반은 '어험' 기침 한 번 하고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주인이 자리를 뜨자 머슴들은 황당한 부탁에 분통을 터뜨리고 욕을 해대기 시작했습니다.

갑동 : 아니, 이제까지 고생했다고 저녁까지 잘 먹여 놓고 내일이면 자유의 몸이 되는 게 배 아파서 마지막까지 일 시키는거 아냐 ? 
을동 : 에이, 그러면 그렇지. 양반이 다 똑같지 뭐. 이봐, 어차피 내일 아침이면 떠날 거니까 대충하고 자자고.
금동: ......

불평과 불만, 화가 잔뜩 난 두 머슴과 달리 금동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갑동,을동 둘은 투덜거리며 대충대충 거칠고 두툼한 새끼 줄을 꼬아 던져 놓고는 잠을 자 버렸습니다.
한데, 금동은 화난 표정 없이 불평 불만 없이 평소대로 아니 평소보다 더 정성을 들여 가늘고 매끈한 새끼줄을 튼튼하게 밤새 꼬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주인 양반은 머슴들에게 자기가 꼰 새끼줄을 갖고 앞으로 오라는 전갈을 전하고는 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광 앞에 도착한 머슴들에게 주인 양반이 마지막 말을 합니다.

"자, 여기 쌓여 있는 엽전이 보이는가. 자네들이 어젯밤에 꼰 새끼줄에 엽전을 꿰어서 갖고 떠나게나. 자네들이 좋은 곳에서 잘 살기 바라네."

(그다음의 상황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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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어느 책에서 읽은 부분의 기억을 토대로 제 임의대로 만든 것 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하기도 하지만 사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마지막 순간에 더 많은 정성을 쏟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은 '보는 사람 때문에 / 보여 주기 위해서'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히 '보는 사람도 없는데, 알아 주지도 않는데 바보같이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주위에 보면 누가 볼 때면 아주 열심히 하는 것처럼 하고 보는 사람이 없으면 대충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사람은 바로 나의 모든 마음과 생각과 일거수 일투족을 냉철히 지켜 보고 평가하는 자기 자신'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은 피하고 감출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의 눈은 피할 수도 없고 감추어질 수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지만, 진심으로 자기 자신에게 물어 보아 조금이라도 부끄럽거나 낯뜨거운 감정이 들지 않아야 진심 '최선을 다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래 선생께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마라.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 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했는가?" "이것이 최선의 법인가?" "최선의 법은 무엇인가?"

끊임없는 물음으로 자기 자신을 비추어 보며 오늘의 일을 검토하고 내일의 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하루의 생활을 하는 자세, 마지막에 더 많은 정성을 쏟는 보답은 반드시 "복"으로 돌아 옵니다.

새끼줄에 줄줄이 엽전을 꿰어 떠난 금동이가 그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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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은 "최선의 노력과 정성" 으로 꿰어 얻는 "엽전 꾸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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