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신민경 부동산
황주연(Irene)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문학 이야기 분류

그림이 있는 시 - 처음 가는 길 [도종환]

작성자 정보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way-1820226__340.jpg



처음 가는 길 

                                         도종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두려워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다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삶의 긴 여정'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기나긴 길을 걷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겠지요.
태어나서부터 죽음을 맞을 때까지 얼마나 먼 길을 가는지, 어떤 길을 가는지는 우리 모두 다 다릅니다. 
비록 부모와 자식 간, 혹은 같은 피를 나눈 형제 자매간이라도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의 길은 세상 사람들 수 만큼이나 많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알려지지 않거나 지워져 버린 길도 많다고 생각해 보면 그 숫자는 도저히 셀 수 없을 만큼 많을 겁니다.

길을 걷는다는 건 이미 만들어진 길과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 즉 만들어지고 있는 길, 새로 발자국을 내는 길 모두를 가는 것이겠지요. 
편한 길은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걷는 길이고,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길은 알 수 없는 불안과 호기심과 궁금증이 더해져 불편하고 두려운 길일 겁니다. 

자신의 길 앞 끝에 확신을 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그림의 완성을 위해 살 뿐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감히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본 사람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이미 정해진 길을 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삶의 궁극적 목적은 아니며. 더우기 행복의 최종 목적지이거나
행복의 본질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수 행복 연구가의 말을 빌려봅니다)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으므로 낯설고 두려움이 크지만, 그 길을 걷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황홀한 행복감은 아주 쉽게 갖고 있던 두려움과 불편함을 모두 잊게 합니다. 비록 길의 끝까지 가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가 본 사람만이 겪은 행복감을 짐작하거나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두려움과 불편함의 숲을 뚫고 꾸준히 걸음을 멈추지 않은 사람만이 받을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인생 선물은 나만의 길 위나 그 길 끝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길에서 내 선물을 구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합니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이유는 아직 모를지라도 그 길에 오직 나만을 위한 선물이 있다는 것을 믿어야합니다.
끝이 없어 보이는 길, 끝이 막힌 것 같은 길도 두려워 않고 가는 이유는 단 하나 '나만을 위한 선물'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두려워도, 불편해도 가는 이유는 그 길이 나 만의 길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나만의 길, 나만의 선물,,,,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8 페이지
  • 오늘의 역사 - 5월 10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10 조회 1195

    기 타 오늘의 역사 5월 10일 1948 ; 대한민국 초대 국회의원 선거 실시 (5.10선거) 1774 ; 프랑스 - 루이 16세, 국왕 즉위 1857…

  • 시사용어 - 그로서란트 (grocerant)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10 조회 1243

    생활 이야기 그로서란트 = 그로서리 + 레스토랑 합성어 Grocerant = Grocery + Restaurant [복합 식품매장]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하고…

  • 2017 유망 직업 20 - LinkedIn 발표 (06. Feb. 2017)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9 조회 1188

    생활 이야기 연초의 계획과 목표를 충분히 실행하고 있는지요. 이제 곧 6월이 되면 졸업을 하고 많은 수의 학생들이 사회로 진출을 합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일곱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7 조회 1010

    지혜 이야기 네 삶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생각하고 바라고 종종 기도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란다. 그런데 그와 같은 바람이나 기도에 대한 응답…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7.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6 조회 973

    생활 이야기 자신의 시대에 충실하라. 비범하고 특출한 사람도 자신의 시대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어울리는 시대를 살았던 것은 아니다. …

  • 오늘의 역사 - 5월 5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5 조회 1042

    기 타 5월 5일 ; 어린이 날 - 대한민국 / 일본 1821 ; 나폴레옹 1세 사망 (유배지 세인트 헬레네 섬에서) 1904 ; 사이 영, 미국 메이…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4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4 조회 957

    생활 이야기 닦지 않으면 녹이 슨다. . 사람도 그러하다. --------------------------------------------------- 놓아…

  • 오늘의 역사 - 5월 3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3 조회 928

    기 타 5월 3일 : 세계 언론 자유의 날 일본 - 헌법 기념일 폴란드 - 제헌절 1791년 ; 폴란드 헌법 승인 1937년 ; 소설<바람과 함께…

  • 오늘의 역사 - 5월 1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1023

    기 타 오늘의 역사 - 5월 1일 1984년 서울 대공원 개장 1931년-뉴욕의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완공. 1840년-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 …

  • 시사 용어 - 빅 텐트 / 폴리코노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1269

    생활 이야기 빅 텐트 (Big Tent) 연합 정치, 포괄 정치를 뜻하는 정치 용어. 원래는 서커스단에서 사용하는 큰 천막을 뜻하는 말이나, 정치권에서 정치…

  • 그림이 있는 시 - [저녁의 표정] 홍일표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5.01 조회 922

    문학 이야기 [저녁의 표정 ] - 홍일표 아직 끝나지 않은 어제의 노래둥글게 뭉친 눈덩이를 허공의 감정이라고 말할 때돌멩이 같은 내일이 아이스크림처럼 녹는다…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6.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9 조회 1067

    생활 이야기 바람직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 되라. 사려깊은 사람들은 우아하고 품위있는 다독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시대를 풍미하는 모든 것에 대해 적절한 지식을…

  • 오늘의 역사 - 4월 29일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1097

    기 타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일왕 생일 경축식에 '도시락 폭탄' 투척 ▲ 1932년 왼 손에는 폭탄, 오른손에는 권총을 들고 태극기 앞…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여섯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911

    지혜 이야기 '넘어지지 않고서야 언제 일어서야 하는지를 어떻게 알겠느냐?' '인생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는데, 어느 한 쪽도 다른 쪽에 비해 덜 현실적이라고…

  • 그림이 있는 시 - 처음 가는 길 [도종환]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1717

    문학 이야기 처음 가는 길 도종환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없다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일 뿐이다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3.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8 조회 921

    생활 이야기 [LOETSCHBERG TUNNEL - 독 일] 터 널 끝은 항상 밝다. 뒤에는 언제나 다른 세상.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다섯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2 조회 946

    지혜 이야기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날 일들 "삶이 네 여정 한 복판에 역경을 갖다 놓았다면, 너는 그것으로부터 강인함을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있단다. 그것…

  • 나에게 보낸 그림 엽서 - 2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2 조회 916

    생활 이야기 내가 해야 할 일 오늘 이 곳에서 행복해지는 것. 희망 지금 이 곳에서 내가 만드는 것.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5.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22 조회 984

    생활 이야기 행복을 얻는 기술. 행복을 누리는 데에는 규칙이 있다. 왜냐하면 지혜로운 자에게는 모든 것이 우연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력은 행복을 뒷받침한다.…

  • [들은 이야기] - 박 우 현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8 조회 1043

    교육 이야기 들은 이야기박 우 현교육과 항구의 도시 보스턴에는명물이 하나 더 있는데크랩이란다보스턴 크랩이라는 레슬링 용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단다우리가 최고…

  • 그림이 있는 시 - [산문시 1] / 신 동 엽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7 조회 1114

    문학 이야기 [ 산문시(散文詩) 1 ] -- 신동엽 .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업 을가진 아저씨가 꽃리본…

  • 그림이 있는 시 - [한편] / 유 희 경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0 조회 883

    문학 이야기 [ 한편 ] -- 유희경 눈물이 울고 눈은 울지 않는다 나보다 먼저 소요가 일어났다 떨고 있다 떠는 것이 있다 내게 고인 것들이 불쌍하지만, 어…

  • 시사용어 - 콤프로마 (kompromat)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10 조회 1043

    생활 이야기 콤프로마트 (kompromat) 도청이나 몰래 카메라 등으로 약점이 될 자료를 수집하는 공작 유력 인사들의 비윤리적 행위및 행동 자료를 몰래 수…

  • 인디언 할아버지 말씀 - 네 번째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8 조회 1013

    지혜 이야기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강하다는 것은 네가 아무리 지쳐 있더라도 산꼭대기를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을 의 미한단다. 그것은 비통해…

  • 토요일에 읽는 한 줄 4.
    등록자 자작나무숲
    등록일 04.08 조회 950

    생활 이야기 앎과 용기는 위대함을 낳고 불멸의 것을 이룬다. 왜냐하면 이 둘이 불멸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신이 아는 만큼 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