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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야기 분류

한국 문학을 세계로 - 한글 /영문 문학 웹진 Koreanlit 후원 ; [엄마 목소리] - 한 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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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숲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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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소리


어떤 날 엄마 목소리는 말랑말랑
갓 구워낸 빵처럼 부드러워요.
“애고 내 새끼 사랑해”
달콤하고 고소한 냄새까지 솔솔 풍겨요.

어떤 날 엄마 목소리는
사온 지 닷새도 넘은 빵처럼 딱딱해요.
“이걸 점수라고 받아 온 거니?”
목구멍에 탁탁 걸려서 눈물이 찔끔 나와요.

어떤 날 엄마 목소리는
곰팡이 번지는 빵처럼 무심하기 짝이 없어요.
“귀찮게 왜 이러니”
언제 사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

Mom’s Voice

One day Mom’s voice is tender tender
And soft as freshly baked bread.
“Aww, I love you my pumpkin”
It smells sweet and savory.

One day Mom’s voice is hard hard
And dried off as bread bought five days ago
“What’s this? Is this your grade?”
It gives me something to cry about.

One day mom’s voice is indifferent
And unconscious as a moldy crust of bread
“Why do you keep bothering me?”
The one that I can’t even remember when I bought.


한혜영 :  시, 동시, 동화, 시조 작가 플로리다 거주 동시집 ‘닭장옆 탱자나무’ 외 다수

번역 : 이화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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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사추세츠민간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SERVICE OF MASSACHUSETTS의 후원으로 시와 문학 작품을 소개합니다.

위 단체는 한국과 영어권의 문학 교류의 장을 만들고, 한국의 현대시를 영어로 번역하여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주위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히 한국을 잘 모르는 현지인들에게 현대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노력하시는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문학 작품을 소개하겠습니다.

** 총괄 진행을 맡고 계시는 시인 '유 희주'님의 허락을 받았음을 밝히고, 저작권법이 적용됨을 미리 공지드립니다. (상업적 용도 사용 금지) ** 

(참고 : KoreanLit.com 에서 더 자세하고 많은 자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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