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신민경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황주연(Irene) 부동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문학 이야기 분류

그림이 있는 시 - [수면사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작성자 정보

  • 자작나무숲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gilsang-1337961__180.jpg


[ 수면사(睡眠寺) ] 


 전윤호

.

초파일 아침

절에 가자던 아내가 자고 있다

다른 식구들도 일 년에 한 번은 가야 한다고

다그치던 아내가 자고 있다

엄마 깨워야지?

아이가 묻는다

아니 그냥 자게 하자

매일 출근하는 아내에게

오늘 하루 늦잠은 얼마나 아름다운 절이랴

나는 베개와 이불을 다독거려

아내의 잠을 고인다

고른 숨결로 깊은 잠에 빠진

적멸보궁

초파일 아침

나는 안방에 법당을 세우고

연등 같은 아이들과

잠자는 설법을 듣는다


<늦은 인사> - 실천문학사, 2013

----------------------------------

오늘 5월 22일은 '부처님 오신 날' 입니다.

부처님에게 가기로 한 아내가 피곤해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아이는 깨우려 하지만, 시인은 그냥 자게 하라고 합니다.

시인에겐, 곤히 자는 아내의 모습이 아주 포근하고 아름다워 보이나 봅니다.
아름다운 절에 가면 느끼는 감성을 깊은 잠에 빠진 아내에게서 느끼고,
조심스럽게, 경건에 가까운 마음으로 아내의 잠자리를 다독입니다. 
조용한 안방엔 아내의 고른 숨소리만 가득하고 아이와 시인은 잠을 깨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봅니다. 
마치, 연등 달린 법당에 앉아 경건한 마음으로 설법을 듣는 것처럼.

부처가 따로 없고 법당이 따로 없다는 말씀을, 시인은,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진 아내에게서 부처의 모습과 법당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시인은 맑은 마음의 상태가 곧 부처이며, 맑은 마음으로 있는 곳이 곧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법당이라는 깨우침을 줍니다. 

소중한 것을 먼 곳에서만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도 찾으라 는 가르침이고,
가까이 있는 사람을 부처님 모시듯 소중히 하라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의 귀한 설법을 시인에게서 들었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다시 돌아 보게 됩니다. 

합장 _()_

- 올린이 -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1 페이지
  • 감미로운 팝송 40곡 댓글 5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8 조회 39164

    지혜 이야기 1.Jessica Simpson - When You Told Me You Loved Me2.Mariah Carey & Boyz II Me…

  • 며느리만 아는 떡볶이 양념장의 비밀 댓글 2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26 조회 29324

    한식 신당동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집’ 50년 비법찹쌀 고추장 한 국자에 자장 한 큰술쫀득한 떡 맛은 밀가루와 쌀 2:8 비율 '국가대표 간식' 떡볶…

  • [팝송] Lucky - Britney Spears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8 조회 28457

    음악 이야기 Lucky this is a story about a girl named lucky이 이야기 속에 소녀 이름은 럭키죠early morning, …

  • 미용실에서 변태사건 댓글 3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11.17 조회 28043

    어느 미용실에서 남자 손님이 머리를 깍고 있엇다.근데 여자 미용사가 거울을 보니 이남자가 눈을 게슴츠레 뜨고허리춤에서 한쪽손을 열심히 위아래로 …

  • 아자 아자 코리아 (Aja Aja Corea)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24 조회 27683

    지혜 이야기 출처 :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홈페이지에서 http://www.nutripops.co.kr/저희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에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

  • 중국인이 한국에 와서...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11.01 조회 26831

    중국인이 한국의 동물원을 구경 와서 구경을 하다가 호랑이우리 앞에 왔을때 중국인 왈 "한국호랑이는 왜이리 작습니까? 중국호랑이는 집채만 합니다"…

  • 엽기 할머니..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10.09 조회 26315

    오랫동안 매일처럼 싸워온 노부부가 있었다..그들은 싸울 때마다 큰소리로 치고 가구들을 부수기 때문에 이웃들이 모두 알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항상…

  • 유튜브(Youtube)에서 음악파일(MP3) 다운로드 …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14 조회 26284

    음악 이야기 이민와서 몇 년 세월이 지나고 나니 한국에서 음반(CD, DVD)이나 책 등 이곳에서 구할 수 없는 것을 가져오기가 쉽지않습니다.이민와서 처음에…

  •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11.17 조회 26166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물을 것입니다.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 겠습…

  • 떡볶기의 12가지 변신 댓글 4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7.24 조회 26113

    한식 ★ 기본 떡볶이 ★ 재료 가래떡, 마늘, 양파, 파, 그외에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 식성대로, 고추장, 설탕 만드는 방법 1. 상태좋은 떡을 준비…

  • 부대찌개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26 조회 25338

    한식 슬라이스 치즈 추가하면 '밥도둑' [일간스포츠] 2006-06-26 오후 1:41:04 입력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맛을~.” 6&mi…

  • [팝송] 홍하의 골짜기(Red River Valley)…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8 조회 24880

    음악 이야기 레드리버 폭동(Red River Rebellion) 당시 영국인 군인과 매니토바주 여인과의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민요 - Red River V…

  • 차가 물에 빠졌을 때 차에서 탈출하는 방법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18 조회 20904

    생활 이야기 (참고: 더 많은 분들이 참고하도록 원래 Ko사랑닷넷의 신문기사에 붙여 있던 글의 일부를따로 편집하여 옮겨 봅니다.)매년 신문기사를 읽다보면 운…

  • (펌) 중국집 배달하면서 생긴 실화!!!
    등록자 Erica
    등록일 10.17 조회 18192

    웃긴 이야기 고등학교 다닐때니깐... 20년정도 과거의 일이네요 학교 끝나고 집앞에 있던 중국집에서 배달 알바를 할때입니다. 보통 배달을 나가면 오토바이로 …

  • [팝송] Help me make it through t…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29 조회 15919

    음악 이야기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Kris Kristofferson - Take the ribbon from my …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