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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외양간에 넣기

작성자 정보

  • 일송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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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인 에머슨이
  어렸을 때 겪었던 일이다.

  서재에서 책을 보고 있던 아버지에게
  소년 에머슨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빠, 좀 도와주세요.
  이 송아지가 말을 안 들어요."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이런저런 방법을 써 보았지만 송아지는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에머슨의 말을 듣고 와서
  역시 송아지를 외양간에 넣으려고
  별 방법을 다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번에는 에머슨과 아버지가
  힘을 합쳐 송아지를 넣기로 했다.
  에머슨은 뒤에서 밀고 아버지는
  소의 앞다리를 잡아 당겼다.
 
  그러나 소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지쳐 그 자리에 주저 않고 말았다.

  이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늙은 하인이 달려왔다.
 
  하인은 자기의 손가락하나를
  송아지의 입에 물려주었다.

  그러자 송아지는 젖을 빨 듯이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하인이 자기 손가락을
  송아지에게 물린채로 외양간으로
  들어가자 송아지도 따라 들어왔다.

  에머슨과 아버지가 힘을 합쳐도
  할 수 없었던 일을 늙은 하인은 했던 것이다.
  에머슨과 그때의 일로 감명을 받았고,
  후에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알았다. 무력이 진정한 힘이 아니라
  사랑과 온유가 더 큰 힘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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