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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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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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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삼형제가 살았다.

첫째 감자가 자기가 진짜 감자인지 궁금해서 할머니께 물어 보기로 했다. "할매, 내가 진짜 감자 맞십니꺼?" 하고 물어보자 할머니가 "오~이야" (그래, 의 경상도 사투리) 하고 말하자 감자는 자신이 오이인 줄 알고 쇼크를 받아서 자살했다.

둘째 감자도 자기가 진짜 감자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엔 엄마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엄마, 내가 감자 맞나요?" 하고 물어오자 엄마는 센스있게 "당근이지?"하고 말했다. 그러자 둘째감자는 자기가 당근인지 알고 죽어버렸다.

마지막 감자는 가족들이 너무 의심스러워서 최불암에게 가서 물어보았다. "아저씨, 저 진짜 감자 맞아요?"하고 말하자 최불암은 너무 웃겨서 "파~~아하"하고 웃었다. 근데 막내 감자마저 자살했다. 자기가 '파' 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출처 : 캐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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