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황주연(Irene) 부동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신민경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이야기방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이민, 유학, 현지 정착에 관련된 질문은 해당 게시판에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이곳은 카테고리에 있는 것처럼 감동/웃음/슬픔/지혜/음악/문학 등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입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남자의 일생

작성자 정보

  • 태산일송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내 나이 5살★

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 있던 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마가 아빠를 야단쳤다....

아빠는 참 못됐다...
나처럼 이쁘고 착한 아기를 때리다니...


★내 나이 18세★

몰래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들어와 담배를 하나만 달라고 했다...

나는 놀라서 비디오를 얼른 끄고,
노크도 없이 들어오냐고 소리쳤지만...
할아버지는 아직 내가 무슨 비디오를 봤는지 모르는 눈치다...

내가 아버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슬쩍하는 것을.
이미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기에 나에게 얻으러 온 모양이다...

남들은 高2인 방에는 얼씬도 못한다는데,
우리 집은 이게 뭐야...

나에게 담배 한가치를 얻어서 할아버지가 나가자,
나는 창문을 열어놨다.

어휴~~ 냄새... 할아버지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나는 늙으면 저렇게 되기 前에 죽어버려야지...
깨끗하게 살다가 가야지, 저렇게 추하게는 안 살 것이다...

참! 비디오를 마저 봐야지...

매일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잊을 길은 비디오뿐이리라...
빨리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으면...


★내 나이 26세★

오늘은 여친과 결혼하겠다고 부모님에게 소개하자,
엄마는 놀란 눈치다...

여친이 돌아가고 난 後 아버지는 나를 불렀다..
결혼은 일찍 하면 후회라며,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후회라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후회를 하다니...
나는 결혼하고 후회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28세★

요즘은 아들 녀석이 얄미워주겠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를 혼자 독차지하고...

아내의 젖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 녀석이 미워져
아내 안볼 때 쥐어박자.

아들은 까무러치듯 울어댔고, 아내가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오늘도 또 혼자 독수공방 해야하나...
으이구... 그럴 줄 알았으면 아기를 좀 늦게 가질걸...


★내 나이 35세★

초인종을 누르자 자다가 나왔는지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
마누라가 나왔다...

문을 열어주고는 금방 돌아서 주방으로 가는 뒷모습을 보니
푹 퍼진 몸매가 정말 정 떨어진다...

마누라가 이불 속에서 요란하게 방귀를 뀔 때면,
나는 정말 사기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녀 때는 그렇게 내숭을 떨더니...
벌써 권태기인가...


★내 나이 38세★

옆에서 金 대리가 신발 끈을 하루종일 매고 있다...
朴 과장은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 이쑤시개로 이빨만 쑤시고 있다...

치사한 녀석들 같으니...

하긴 점심은 내가 사겠노라고 항상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신발 끈을 매는 척 하다가, 다른 동료가 돈을 내면 그제서야
내가 내려고 했다고 우긴 것은 항상 나였으니까...

아마도 오늘은 둘이서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로 짰나 보다...

내가 돈을 내자 뒤에서 웃고 있는 녀석들의 얼굴이
카운터의 거울을 통해 보였다...


★내 나이 44세★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에 머리카락이 한무더기가 뽑힌다.
거울을 보니 이마가 잠실 야구장 만하다..

잡지에 나온 가발 사진을 보고 전화를 해보니
가발 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퇴근길에 지하철은 타니 한 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앉아서 가서 몸은 참 편해서 좋은데, 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웠다...

내일 당장 카드로 가발을 사야지... 아니...
신성우처럼 푸짐한 머리카락을 심으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49세★

어제 분명히 담배가 8가치가 남아있는 것을 적어놨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6가치이다...

그 동안 담배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 짐작은 했지만...
드디어 오늘에서야 물증을 잡았다.

아버지는 시골 내려갔고...
남은 것은 아들 녀석... 나는 아들을 불러 추궁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발뺌을 하던 녀석이
내가 개수를 적은 담뱃갑을 내밀자,
자신의 짓을 실토했다...

나는 그것만은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다고 하자,
아들은 고개를 떨구고 빌었다. 나는 강력하게 말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을 용서해도
내 담배를 슬쩍하는 것은 용서 못한다고...

나의 말에 마누라와 아들이 놀라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능력 없으면 끊어야지... 왜? 내 담배를 훔치는 거야...
나쁜 자식...


★내 나이 55세★

눈을 뜨니 남인수가 떨어지고 말았다...

몇 가닥 안 남은 나의 머리카락에 이름을 붙여주었었다...
김정구, 남인수, 고복수, 이미자, 나훈아, 현인, 김세레나...

그런데 오늘 그 中에서 남인수가 떨어지고 말았다...
소중하게 주워서 화장을 시키듯 재떨이에서 불을 붙여 태워주었다...

그리고는 좋은 곳에 가도록 빌어주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 마누라가 옆에서 혀를 차며 바라본다...

안녕~~ 남인수여...


★내 나이 63세★

손자 녀석이 귀여워 쓰다듬으니 찝찝한 표정으로 노려보더니
며느리에게 가서 나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인상을 쓰며 투덜거린다...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 지는 안 늙을 줄 아나?

작년에 탑골공원에서 만난 할망구에게서 삐삐가 왔다...
음성메시지를 들어보니, 집이 비어서 못 나온다고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시뻘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저께 金 영감이 자식이 사줬다며 핸드폰을 들고 나와
자랑하는 것을...

관심있게 보더니, 아마도 金 영감을 만나고 있을거다...
망할 놈의 망구같으니...

그따위 지조없이 핸드폰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다니...

하긴 나는 그 흔한 시티폰 하나 없으니...
여자는 늙어도 여자인가 보다...

어제 아들에게 핸드폰 사달라고 말을 꺼내려다 못하고 말았다...

지팡이를 들고 나오려고 하자,
며느리가 집이 비웠으니 집을 보라고 한다...

나는 못들은 척 시침을 떼고 나와 버렸다.
못된 것들...

젊은 것들은 우리 늙은이들이 집 지키는 개인 줄 아나?
핸드폰 하나 안 사주면서...

오늘은 다른 망구를 꼬셔봐야지...


★내 나이 74세★

오늘 그만... 똥을 싸고 말았다...
나는 그냥 방귀를 꼈는데...

며느리가 알면 눈을 치켜 뜨고 '내가 못살아'를 연발하겠지...

그리고는 더 以上 치매 걸린 노인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아들을 닥달하겠지...

며느리 눈치가 무서워 옷장 밑에 속옷을 감추었다.

손자 방에 담배를 하나 얻으러 들어갔더니, 이상한 비디오를 보다가
깜짝 놀라 끄면서 손자녀석이 소리를 지른다...

노크도 없이 들어왔다고...
여자가 홀랑 벗은 모습을 보았는데도 춥겠다는 생각만 든다...

이제 나도 죽을 때가 다 된 모양이다.

먼저 간 망구가 그립다...
여보~~ 보고 싶구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259 / 46 페이지
  • [어떻게 살 것인가?] 1강- 2부: 내 안의 광야,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2623

    지혜 이야기 [어떻게 살 것인가?] 1강- 2부: 내 안의 광야, 노래의 씨를 뿌려라 (고은 시인)

  • 3가지의 고문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19 조회 2618

    한 젊은이가 깊숙한 산에 들어갔다가 완전 길을 잃었다. 뭘 먹어본지 삼주가 되가고 게다가 식량을 찾아 헤메느라고 잠자는 시간도 줄어 들었다. 그…

  •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가 능력보다 중요하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1.05 조회 2616

    지혜 이야기 윈스턴 처칠은 말한다. "성공이란 연속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잃지 않는 능력이다."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는 필연이며, 이 계속되는 …

  • 진짜 자신의 삶을 사는 3가지 방법
    등록자 JUSTIN11
    등록일 09.21 조회 2614

    따뜻한 이야기 진짜 자신의 삶을 사는 3가지 방법 인간 계발 작가 한 지훈 1. 절대 삐치지 말자. 잘 토라지고 삐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된 …

  •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5.05 조회 2611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 함께 있을 때
    등록자 궁금이
    등록일 01.26 조회 2610

    함께 있을 때설레이는 사람보다는 편해지는 사람이좋고 손을잡으면 손이 따뜻 해지기 보다는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사람이 좋고밥을 먹으면 신경 쓰이는 …

  • 대형 HDTV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께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9 조회 2610

    지혜 이야기 HDTV에 대하여 알아보자. 요즘 Future shop, Best Buy 등 각 전자제품을 파는 매장을 가보면 예전에 많이 비쌌던 대형 TV 의…

  • 내 몸은 내가 치료한다. 스물하나. 마음에서의 양생. …
    등록자 분도
    등록일 10.23 조회 2604

    건강 이야기 사람은 땅에서 수확하는 음식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공기로 삶을 영위한다. 음식을 먹지 않고 3주를, 물 없이는3일은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숨을 …

  • 햇살 창문을 두드리오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18 조회 2603

    인생여정의 나그네 시간을허비하는 사람아... 힘들다 하지 마라애탄다 하지 마라 삶이 우리를 속인다 하여도 세상은 아직도 서광으로 가득하고온 세상…

  • 이기는 사람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4.27 조회 2600

    이기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다. 어떤 특별한 행운을 얻지 못한, 단지 침착성과 열성과 끈기가 가득한 사람이다. 이기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이다. 노…

  • 뒤늦은 후회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24 조회 2597

    첫눈에 반해서 6년을 함께한 남녀가 있었습니다.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행복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사…

  • 패러디 유머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10.02 조회 2584

    한 아이가 라디오를 듣고 있었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긴급뉴스... "지금 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대가 역주행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큽니다.…

  • [어떻게 살 것인가?] 4강: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2.11 조회 2584

    지혜 이야기 [어떻게 살 것인가?] 4강: 경계와 차이를 넘어 함께 사는 지혜 (조성택 교수)

  • 패배했던 워싱턴의 승리... 실패와 책임에 대하여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10.07 조회 2581

    지혜 이야기 워싱턴은 다리를 절며 버지니아, 그의 그리운 마운트 버논으로 돌아오면서 이 비참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결심했다.워싱턴은 어떠한 변명도…

  • 기차여행 같은 인생
    등록자 태산일송
    등록일 07.19 조회 2579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한 날에는 열차를 타고 종착역까지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습니다 열차가 멈출 때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처럼 인생의 여행도 종착…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