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Irene) 부동산
신민경 부동산
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Buy & Sell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바람따라 길따라(여행기)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Manitoba 분류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의 영혼 모래밭(Spirit Sands) 둘레길 - 매니토바주의 유일한 모래 언덕(사막)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지난 일요일에 위니펙의 캐나다인 하이킹 동호회 Trailblazers에 다른 한인 3명과 합류하여 다녀왔습니다.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에 있는 영혼 모래밭(Spirit Sands)는 위니펙 시경계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30분(158km, 위니펙 다운타운에서 약 180km/약 2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날씨는 맑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기온도 높지가 않아서 약 9km가 넘는 둘레길을 큰 고생하지 않고 재미있고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함께 간 다른 분들이 대평원이라 높은 곳이 없을 것 같은 매니토바 주에 이런 좋은 곳이 있을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몇 번 더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에 있는 영혼 모래밭(Spirit Sands)는 일명 매니토바주에 있는 사막(desert)라고 불리는 곳으로, 아주 옛날인 약 15,000년 전에 아가시 호(Lake Agassiz)의 바닥에 있던 6,500 평방 킬로미터(㎢)의 넓은 모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주위는 모두 풀과 나무들로 덮이고 사방 10리(4km) 크기의 작은 지역만이 남았습니다. 

옛날에 캐나다 원주민들이 이 지역을 신성시해서 영혼 모래밭(Spirit Sands)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둘레길의 시작은 5번 고속도로에서 가까운 주차장에서 시작하는데, 그곳이 동쪽 입구(East Gate)로 시작의 장소(the Place of Beginnings)로 불렀습니다. 남쪽 입구는 풍부의 장소(the Place of Plenty), 북쪽 입구는 지혜의 장소( the Place of Wisdom), 서쪽 입구는 끝남의 장소(the Place of Endings)로 불렀습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사진을 찾아보면, 2000년 초에는 모래만 있는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사막에서 초원로 자연환경이 서서히 바뀌고 있어 이 지역을 보호하려는 자연 보호자들이 많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추가> 
아시니보인 삼각주 대수층(Assiniboine Delta Aquifer, ADA)은 매니토바주의 마을 카베리(Carberry)를 중심으로 50 평방마일(square mile, 129.5㎢) 크기의 모래와 자갈이 쌓인 지역을 말합니다. 대수층(Aquifer)은 지하수를 내장한 침투성 지층을 말하는데, 이 지역은 약 15,000년 전의 빙하호수인 아가시 호(Lake Agassiz)의 한 만(a bay)의 퇴적지(deposits)였습니다. 강이 가져온 모래와 자갈이 호수에 들어가면서 유속이 낮아져 호수 바닥에 쌓이게 되고, 약 1만 년 전에 호수 물이 마르면서 언덕이 되었습니다. 아시니보인 삼각주 대수층(ADA)은 엄청난 량의 물을 그 속에 저장하고 있는데, 비가 오고 눈이 녹을 때 그 물을 저장했다가 건조기에 65%가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으로, 35%가 화이트머드 강(Whitemud River)으로 간직하고 있던 물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아시니보인 삼각주 대수층(ADA)의 두께는 140 feet(42.7m)이고 평균 물을 간직하는 높이는 45 feet(13.7m), 최대는 100 feet(30.5m)입니다. 

영혼 모래밭(Spirit Sands)의 데블 펀치 보울(Devil's Punch Bowl)은 아시니보인 삼각주 대수층(ADA)의 0 feet 높이에 있어서 대수층(Aquifer)이 간직했던 물이 흘러나와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으로 흘러들어 가는 지역입니다.



<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에 있는 영혼 모래밭(Spirit Sands) 찾아 가는 길 >



SpruceWoodsPark_SpiritSands.jpg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의 영혼 모래밭(Spirit Sands) 둘레길
- 길이 : 약 9.4km
- 시간 : 약 4시간 30분 (점심/자유 시간 포함)



이번 하이킹에는 한인 3명이 같이 동행하는 덕분에 오랫만에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왕복 4시간 가까운 장거리 자동차 여행 중에 웃고 떠들며 유쾌한 여행을 했습니다.


DSC_5615.jpg
매니토바 2번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글렌보로(Glenboro) 못미처 오른쪽으로 있는 5번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DSC_5618.jpg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으로 가는 5번 고속도로 풍경

DSC_5621.jpg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 입간판

DSC_5625.jpg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를 지나는 다리를 건너면 왼쪽으로 영혼 모래밭(Spirit Sands) 입간판이 나옵니다.

DSC_5628.jpg
주차장에 있는 둘레길 초입에 있는 안내판, 통에 둘레길 안내 지도가 있습니다. 

DSC_5629.jpg
차를 주차한 사람들은 $5 주차권을 사야 합니다. 매니토바 주립공원 패스를 갖고 있는 분들은 무료입니다.

DSC_5630.jpg
주차장에사 둘레길로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쉼터. 영혼 모래밭(Spirit Sands)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DSC_5637.jpg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둘레길 초입부터 길이 모래로 되어 있습니다. 

DSC_5640.jpg

DSC_5647.jpg

DSC_5650.jpg


둘레길 주위로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DSC_5659.jpg

DSC_5664.jpg

DSC_5667.jpg


DSC_5677.jpg
사람들이 언덕을 올라가고 있습니다.

DSC_5681.jpg
모래길이라 언덕을 올라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DSC_5684.jpg
조금전에 올라온 언덕길을 내려보며

DSC_5689.jpg
언덕위에서 잠시 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DSC_5692.jpg
언덕 위에서 앞으로 갈 방향을 보고 찍은 파노라마 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DSC_5703.jpg
언덕 위에서 조금 더 가면 나무로 만든 전망대가 보입니다.


아래는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DSC_5713.jpg

DSC_5714.jpg


DSC_5720.jpg



전망대에서 동호회 회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DSC_5727.jpg

DSC_5728.jpg

DSC_5733.jpg

DSC_5736.jpg

DSC_5739.jpg
멀리 모래 언덕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DSC_5750.jpg
모래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 왼쪽으로 나무 계단이 있습니다. 

DSC_5757.jpg
올라 온 길을 되돌아 보고


DSC_5767.jpg
앞으로 넓게 모래 언덕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갑니다. 

DSC_5776.jpg

DSC_5777.jpg
길에서 벗어나 옆에 있는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 주위를 전망하는 젊은 한 쌍

DSC_5783.jpg
일행 중 한 명이 선인장 꽃이라고 해서 얼른 가보니 정말 선인장에 예쁜 꽃이 피어있었습니다.

DSC_5786.jpg
이것은 다른 곳에 있는 선인장. 추운 지역이라 그런지 크게 자라지 않고 옆으로 낮게 퍼졌습니다.

DSC_5793.jpg
쉼터 뒤쪽으로 높은 언덕이 있어 사람들이 올라가 봅니다.

DSC_5791.jpg
언덕 위에서 내려 본 풍경, 왼쪽 길에서 와서 오른쪽 길로 갑니다. 

DSC_5789.jpg
언덕 위에서 반대편을 보니 발자국이 많은 것이 사람들이 그쪽으로도 다니는가 봅니다. 

DSC_5792.jpg
쉼터에 있는 안내판

DSC_5794.jpg
DSC_5802.jpg
또 다른 모래 언덕을 넘습니다.

DSC_5806.jpg
모래 언덕에서 오는 사람들을 보며

DSC_5828.jpg
모래 언덕을 넘으니 앞으로 갈 모래길이 보입니다.

DSC_5834.jpg
둘레길에 있는 물펌프, 먹지말라고 써 있습니다. 휴대용 정수기를 사용하여 정수해야 먹을 수 있는 물입니다.

DSC_5840.jpg

DSC_5843.jpg

DSC_5849.jpg


들판에 야생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The Sound of Music)의 마리아가 나와서 춤을 출 것 같은 멋진 풍경입니다.

DSC_5852.jpg

DSC_5853.jpg

DSC_5855.jpg


DSC_5866.jpg
목적지인 Devil's Punch Bowl 까지 500m 남았습니다.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나와야 합니다.

DSC_5872.jpg

DSC_5875.jpg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SC_5880.jpg
호수를 건너는 나무 데크. 건너편 데크 저 너머가 목적지인 Devil's Punch Bowl입니다.

DSC_5887.jpg

DSC_5888.jpg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SC_5894.jpg

DSC_5893.jpg

DSC_5896.jpg

DSC_5899.jpg


목적지인 데블 펀치 보울(Devil's Punch Bowl)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발처럼 움푹 들어간 곳이라 생각했는데 나무들이 주위로 많아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쪽에 개울이 있어 내려가 손을 담그니 시원합니다.

DSC_5904.jpg
그냥 조그만 개울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시니보인 삼각주 대수층(ADA)에서 간직했던 물이 흘러나와 아시니보인 강(Assiniboine River)으로 흘러들어 가는 개울이었습니다.

DSC_5907.jpg

DSC_5916.jpg



Devil's Punch Bowl 를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가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DSC_5920.jpg

DSC_5925.jpg

DSC_5931.jpg

DSC_5933.jpg

DSC_5936.jpg
데블 펀치 보울(Devil's Punch Bowl) 지역 파노라마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DSC_5938.jpg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이 데블 펀치 보울(Devil's Punch Bowl) 지역입니다.

DSC_5940.jpg
데크 주위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으며 Devil's Punch Bowl을 바라봅니다.

DSC_5961.jpg
휴식을 끝내고 이제 돌아가기로 합니다.

DSC_5969.jpg
데크 위에서 바라본 아시니보인강쪽 풍경


아래 사진들은 Devil's Punch Bowl 인근의 쉼터에 있는 안내판, 물펌프, 쉼터 풍경입니다. 물은 씻는데 사용할 수 있지만 마실 수는 없습니다. 물을 먹으려면 휴대용 정수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DSC_5970.jpg

DSC_5971.jpg

DSC_5972.jpg
오랫만에 본 물펌프, 한 열번 정도 펌프질하면 찬 물이 나옵니다.

DSC_5989.jpg
둘레길 군데 군데 숲 길이 있어서 그늘이 지고 걷기에 좋습니다.

DSC_5978.jpg
DSC_5979.jpg
아시니보인강 인근의 높은 언덕에서 주위를 조망해 봅니다.

DSC_6001.jpg

DSC_6006.jpg

DSC_6008.jpg

DSC_6010.jpg

DSC_6011.jpg


마침내 둘레길을 돌아 처음에 출발했던 쉼터로 돌아왔습니다.

DSC_6013.jpg
쉼터에 있는 서 웨곤(wagon) 마차, 하이킹을 하다 말이 끄는 마차를 멀리서 보았습니다. 알고 있기로 지정된 시간에 오면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스피릿 샌즈(Spirit Sands)를 구경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스프루스 우즈 주립공원(Spruce Woods Provincial Park)내 캠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DSC_6014.jpg
둘레길 초입에 있는 쉼터.



정말 멋있는 곳을 다닌 하이킹이었습니다. 모래가 좋아서 신발을 벗고 다닌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함께 하이킹을 한 사람들 모두 정말 좋았다고 말하고 일부는 무척 좋았다는 얘기와 함께 사진을 SNS에 올려놨더군요.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이킹 일행 중 75세, 69세 어른 분도 계셨고, 5세 정도의 아이를 데리고 걷는 캐나다 부부도 보았습니다. 걷는 것이 무리가 되지 않으면 어린이, 노인분들도 다닐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하이킹하려는 분들은 마실 물을 넉넉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덥지 않아서 보통 크기의 생수 2개 정도(1L)로 대부분이 하이킹을 끝냈지만, 날씨가 더우면 사막지대를 지나는 것이라 물이 없으면 무척 곤란을 겪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스피릿 샌즈(Spirit Sands)에서 아시니보인강 건너편에 있는 키치 매니토우 캠핑장(Kiche Manitou Campground)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이킹 후 이곳에서 취사를 하거나 카누를 빌려 타면서 휴식을 취하다 위니펙으로 돌아 와도 좋습니다. 





DSC_6021.jpg
캠핑장 지도

DSC_6022.jpg
매점 입구

DSC_6023.jpg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카누/보트 임대를 합니다.

DSC_6024.jpg
캠핑장내 호수 풍경

DSC_6025.jpg
보트 선착장. 카누 또는 페달 보트를 빌릴 수 있습니다.

DSC_6026.jpg
비치로 가는 길

DSC_6032.jpg

DSC_6030.jpg
다리 위에서 본 비치(오른쪽) 풍경

DSC_6031.jpg
멀리 보트 선착장이 보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6 / 1 페이지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