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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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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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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한번 가 봐야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거리가 생각보다 멀어 당일로 다녀올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지난 Labour Day(9월 3일) 연휴를 맞아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좀 무리를 해서 당일로 갔다 올 계획이었지만 전날 날씨만 괜찮다면 캠핑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일단 모든 준비를 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함께 가기로 한 이웃과 2번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케나스톤 블러바드(Kenaston Blvd.)의 소비스(Sobeys) 앞에서 만났습니다. 위니펙의 하늘은 검은 구름에 간간히 비도 쏟아져 오늘 여행이 잘하는 것인지, 여기서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이왕 세운 계획인 만큼 그냥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위니펙을 빠져나와 2번 고속도로로 들어서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서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쏟아지더니 얼마 안가 비가 그치고 다시 맑은 하늘이 나왔다 다시 먹구름이 앞을 막습니다. 땅이 넓으니 날씨도 제각각입니다. 홀랜드(Holland)를 지나니 다시 날씨가 맑아지고 저 멀리 앞에 보이는 곳도 하늘이 깨끗합니다. 머뭇거리지 않고 위니펙을 떠나온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크랜드(Oakland)를 30-40km 정도 남겨놓고 2번 고속도로가 별안간 막혀있더군요. 공사 중으로 우회도로 표지판을 놓았는데 어디로 돌아가라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놨더군요. 여기서 조금 헤매다가 우회도로를 찾아 비포장 도로를 달리니 다시 2번 고속도로를 만나게 되어있더군요. 이곳에서 조금 더 가니 브렌든에서 내려오는 10번 고속도로를 만났습니다. 10번 고속도를 따라 남하하니 주위의 풍경이 조금 달라지더군요. 주위에 평지 속에 계곡이 깊이 많이 파여 있고 그 계곡과 평지를 따라 도로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것이 운전하는 재미를 배가 시켜줍니다.

보세빈(Boissevain)을 지날 때 그 마을에 큰 거북이 동상이 있었는데 위니펙으로 돌아갈 때 카메라에 담지하고 지나쳤는데 계획이 바뀌어 다른 길로 돌아오는 바람에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 정문에 도착하니 12시가 좀 안됐습니다. 아침 8시 30분 정도에 출발해서 11시 45분 정도에 도착했으니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 셈입니다. 첨부한 구글(GooGle)의 지도에는 4시간이 모두 넘던데... 한 105km~110km로 달리면 3시간대에서 위니펙에서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은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에 도착해서 방문한 순서로 올립니다. 공원에 도착해서 공원 입구에서 입장료로 차당 $10을 냈고, 캠핑장을 빌리는데 $22(전기와 물 포함)을 냈습니다. 캠핑장으로 바로 이동해서 위치를 확인 후 점심을 해서 먹은 후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먼저 텐트를 치기로 했습니다.

◆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 입장료 : 차당 $10
◆ Camping Site : $16, $20(전기포함), $22(전기/물 포함)

점심 먹고 텐트를 치고 남자들과 아이들은 평화 정원(Peace Garden)을 구경하고 여자들은 가까운 마을에 가서 저녁 먹을거리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1일 방문 계획이 1박 2일로 계획이 바뀌어 미쳐 준비를 못한 게 많았습니다. 

평화 정원(Peace Garden)의 구경은 정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문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따라 있고 공원도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따라 평행하게, 지도로 보면 상하 대칭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캠핑장은 미국령 쪽에 있고 캐나다령 쪽에는 많은 호수와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평화 정원(Peace Garden)은 터틀 마운틴(Turtle Mountain)의 한 귀퉁이, 캐나다와 미국 국경을 따라 있습니다. 터틀 마운틴(Turtle Mountain)은 '평원 크리 원주민들(the Plains Cree Indians)'이 그 모양이 거북이의 모양과 닮았다 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합니다. 터틀 마운틴(Turtle Mountain)의 머리 쪽은 매니토바주에 있고, 꼬리 쪽은 북 다코타 주(North Dakota) 쪽에 있는데, 터틀 마운틴(Turtle Mountain)은 평야보다 2500 feet(762 m)가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원 안에서 볼 때 그렇게 높이 올라왔는지 실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평화 정원(Peace Garden)은 1932년 7월 14일에 5만여 명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올해(2007년)로 7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자세한 역사적 사실은 첨부한 PDF 파일을 참고하세요. 

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은 첨부한 공원 안내지도를 참고하시는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문에서 꽃밭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중앙에 분수가 있는 연못에 다다르고 이곳에서 다시 국경을 따라 나 있는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평화 탑(Peace Tower)이 있는 언덕에 오르게 됩니다. 평화 탑(Peace Tower) 못 미쳐 캐나다 쪽으로 벨 탑(Bell Tower)이 있는데 15분마다 벨이 울리게 되어 있는데 그 소리가 은은한 게 좋습니다. 

평화 정원(Peace Garden) 정문에서 제일 처음에 방문객을 맞는 것은 좌우에 캐나다 국기와 미국 국기를 나란히 두고 있는 케언 바위(Cairn Stone, 기념비)인데 그곳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다고 합니다. 


TO GOD IN HIS GLORY, 
we two nations 
dedicate this garden 
and pledge ourselves 
that as long as men 
shall live, we will 
not take up arms 
against one another. 
영광 속에서 신에게 맹세,
우리 두 나라는
이 정원을 바치며
사람이 있는 한
우리는 서로에게 
무기를 들지않으며
살기를
우리 자신에게 다짐합니다.


어쨌든 벨 탑(Bell Tower)을 지나서 평화 탑(Peace Tower)으로 가면 그 크기와 길이, 위치에 얽힌 상징성에 놀라게 됩니다. 어떻게 조각가나 건축가는 그 심오한 뜻을 작품으로 표현했는지 놀랍습니다. 평화 탑(Peace Tower)은 네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두 개의 기둥은 상단이 연결되어 한 쌍이 되고, 이 한쌍의 기둥은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따라 평행되게 바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높이는 어쩌고 무게는 어떻고, 그 뜻은 어떻다는데 다 기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평화 정원(Peace Garden)에 있는 모든 조형물은 저마다 각각의 상징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 상징적 조형물을 찾아 하나씩 그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평화 탑(Peace Tower) 옆에는 평화 예배당(Peace Chapel)이 있는데, 그 속에 들어가 보니 국경을 중심으로 좌우에 국기가 있고 네 귀퉁이에는 사람들이 서서 볼 수 있는 사진첩이 있었습니다. 사진첩 내용은 뉴욕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보도한 각 나라의 대표적인 신문을 복사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 네 군데 사진첩 중 하나에 조선일보 1면 기사가 복사되어 있더군요. 평화 예배당(Peace Chapel) 벽에는 유명한 사람들의 평화에 대한 기원이나 기도가 음각되어 있었는데, 곰곰이 읽어보며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침 다른 마을로 시장을 보러 갔던 여자들이 돌아와서 함께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평화 탑(Peace Tower)에서 다시 언덕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건물 잔해가 있는데, 무너진 뉴욕 무역센터 건물에서 일부를 옮겨왔다고 합니다. 그곳에 작은 안내판이 서 있어서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젊은이들이 한국인이냐고 물어봅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렇다고 하니 어디서 왔냐고 물어봅니다. 위니펙에서 왔다고 하니 그들은 북 다코타 주(North Dakota)의 파고(Fargo)에서 왔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도 파고(Fargo)에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하니 그들 청년 중 한 명이 지난여름에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에서 열렸던 재즈 축제(Jazz Festival)에 참석을 했었다고 하면서 위니펙 시의 더 폭스(The Forks)가 보기 좋았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진 촌동네(Peace Garden)에서 한국인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서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디서든 한국인을 만나면 정말 반갑습니다. 파고(Fargo)의 북 다코타 주립대학(North Dakota State University)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그들 청년들을 바라보면서 공부를 잘 마치고 한국을 더욱 빛내 줄 인재로 크길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개인 신상문제로 사진은 첨부를 안 합니다.)

공원 입구로 다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갔습니다. 날씨는 어둑어둑해지고 배도 출출해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장작불을 피웠는데 장작은 무료로 캠핑장 입구에서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주위는 깜깜해지고 가지고 온 가스 등불을 밝혀 저녁을 먹으니 나무 사이로 보이던 하늘이 깜깜해져 달도 보이지 않고 별만이 무성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좀 더 넓은 들판에 가서 별을 보자고 하니 아이들이 모두 좋다고 합니다.

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평화 정원(Peace Garden)에서 제일 높은 곳인 평화 탑(Peace Tower)으로 다시 갔습니다. 평화 탑(Peace Tower) 주위의 잔디밭에 가서 누우니 눈앞으로 별들의 행렬이 파노라마가 되어 펼쳐집니다. 

위니펙에서도 못 보았던 별들을 이곳에서 모두 보는 것 같습니다. 지평선에서부터 하늘 천장의 제일 높은 곳까지 별(?)의 별(?) 별들이 모두 보입니다. 아는 별들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아는 별자리라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그리고 북극성밖에 없는지라 별안간 답답해 오더군요. 별자리 공부 좀 해 둘걸... 아이들에게 별자리에 대해 말해 줄 수 없어서 답답하고 창피했습니다. 그나마 아는 북두칠성은 보이지도 않고 하늘에 뜬 별 중에 제일 밝다는 북극성은 보이지 않고.... 조금 더 잔디밭에서 놀다가 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 돌아섰는데 그쪽 하늘 낮은 곳에 북두칠성이 보였습니다. 거기에 북극성까지... 그 건너편에 카시오페아 자리까지... 얼마나 반갑던지 아이들에게 소리 질러 저기에 북두칠성이 있다고 소리쳤습니다. ^^ 

조금 시간이 지나 하늘에 있는 별들의 밝기를 비교하니, 북극성이 다른 여타 별보다 더 밝은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어떻게 저 별을 보고 여행을 했는지 의문이 갔습니다. 하늘을 쭉 둘러보니 북극성보다 더 밝은 별들이 정말 많더군요. 이번에 여행이 끝나면 애들 데리고 위니펙에 있는 Man and Nature Museum(이름 변경: 매니토바 박물관-Manitoba Museum) 옆에 있는 천문관(planetarium)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캠핑장으로 돌아와 아이들은 소시지와 마시멜로((marshmallow)를 구워 먹고 어른들은 모닥불 속에 쿠킹 포일(cooking foil)을 싼 감자를 넣어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향긋한 감자 익는 냄새와 더불어 밤은 더욱더 깊어만 갑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 요기를 하고 주위를 정리하고 위니펙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떠나기 전에 기회가 되면 터틀 마운틴 주립공원(Turtle Mountain Provincial Park)에 들러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터틀 마운틴 주립공원(Turtle Mountain Provincial Park) 안에 있는 아담 호(Adam Lake)에 갔는데 마침 공원 입구에 있는 매표소는 닫혀있어서 내부를 드라이브하기로 했습니다. 여타 공원과 별로 다를 것이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만약에... 캠핑을 한다면... 굳이 이 먼 곳까지 캠핑을 올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습니다. 하하- 순전히 개인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곳에 캠핑을 오려던 분들은 제 말에 개의치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위니펙으로 돌아오는 길은 미리 아는 길이라서 국제 평화 정원(International Peace Garden)에 가던 때와는 달리 운전하기가 많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위니펙을 한 80km 정도 남겨두었을까 하는 지점에 오니 기존 콘크리트 도로의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만든 다음에 바로 아스팔트 포장하는 공사를 하더군요. 일사천리로 도로포장을 하는데 한 1 km 이상 길을 막고 공사를 해서 길이 많이 정체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공사방법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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