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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 [사진으로 보는] 세계에서 제일 긴 천연수로 스케이트 트레일을 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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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8-02-21 20:47 5,98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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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1월에 캐나다 오타와시가 가지고 있는 기네스 세계기록(세계에서 제일 긴 천연수로 스케이트 트레일)을 새로운 세계 기록으로 바꾼 위니펙시의 River Skate Trail에 가보았습니다.

원래 이날은 위니펙시가 "세계에서 제일 긴 천연수로 스케이트 트레일" 기네스 세계기록을 달성한 다음에 두번째로 시도한 "세계에서 제일 오랜시간 많은 사람이 동시에 긴 스케이트 행렬을 만든 세계기록(the world's longest human skating chain)"에 도전하여 1,438 명이 참가하여 5분동안 동시에 스케이트를 탄 새로운 기네스 세계기록을 만든 날이었습니다.

딸아이가 그 행사에 참여를 하자고 노래를 불렀는데 시간제약상 가지를 못하고 행사가 끝난 후 1시간 30분이 지난 시점에서 스케이트를 타러 가게 되었습니다. 딸아이하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했는데, 좀 늦었지만 둘이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며 수km를 달렸습니다.

체감온도(Windchill) 영하 31도라고 하는데 바람이 부니 많이 추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스케이트를 타면서 만났습니다. 연인끼리, 부부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등등 쌍쌍으로 나온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용감하게(?) 혼자서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도 많더군요.

스케이트를 탄 구간은 Assiniboine River의 Hugo St. Dock부터 Red River의 St. Boniface 까지의 약 4-5km 남짓한 구간입니다. Assiniboine River 상류(위니펙 서쪽) Polo Park 부근부터 Skate trail이 시작되어 Red River 하류(북쪽)쪽 유람선 선착장까지 총 길이 약 8.7km가 된다는데, 접근 편의상 다운타운 가까운 곳인 Hugo St. Dock에서 The Forks까지 가서 따뜻한 차 한잔을 하고 오기로 딸아이와 계획을 했습니다. 

스케이트 타면서 주위 풍경을 둘러보고 사진찍고 하니 Hogo St. Dock에서 The Fork까지 근 40분이 걸리더군요. 하지만 돌아올 때는 열심히 쉬지않고 스케이트를 타니 거리가 한 3-4km 가까이 될 것 같은데 12분밖에 안걸렸습니다. 운동하고 땀 빼고 잠바 벗으니 시원하고, 그런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참, The Forks Market 에 가면 '비비스'라는 한국 음식점이 있습니다. 추운데서 스케이트를 타서 따뜻한 커피 생각에,  딸아이에게는 핫쵸코릿을 사주려고 갔었는데, 불행히도 커피를 안파신다기에 아쉬웠었는데, 가게서 먹는거라고 커피와 핫쵸코릿을 대접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배고픈김에 불고기밥과 비빔밥을 시켜먹었는데 맛있더군요. The Forks 에 아이들 데리고 스케이트 타러 가시면 한번쯤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층에 한국 분이 하시는 선물용품점이 있었는데, 토론토로 이사를 가면서 다른 캐나디언에게 가게를 팔았다고 하더군요. 한국에서 수입한 몇 개 악세사리를 사고 싶었는데... The Forks안에 한국분이 하는 비즈니스가 하나 줄어 아쉽습니다.

또 한 분이 The Forks Market 에서 식품점(그로서리스토어)을 하는데, 마침 그곳에 갔을 때는 다른 점원이 일하고 있더군요. The Forks에 가시면 한번쯤 들러 인사를 하고 가심도 좋을듯 합니다.

Red River와 Assinniboine River가 만나는 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주위 풍경이 정말 멋있습니다. 그곳에서 좀 더 북쪽으로 가서 Provencher Bridge(Esplanade Riel Bridge)와 the Saint-Boniface Cathedral Basilica 를 보면 눈이 즐겁지요.

사진에 일일이 설명을 붙여야 하는데 올릴 사진이 많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그냥 올립니다.

강위 스케이트 트레일에서 강둑을 넘어 주위로 보이는 풍경들이 신선하더군요.

스케이트 트레일을 따라가다 만난 매니토바주 의사당, 루이스 리엘 동상, 주의사당 첨탑위에 서 있는 골드보이(Gold Boy), The Forks에 있는 야외 공연장(겨울엔 스케이트링크), 원주민 천막(Teepee)들. 선착장에 있는 부두 조명등, Provencher Bridge(Esplanade Riel Bridge)와 the Saint-Boniface Cathedral Basilica, 그리고 강위에 걸쳐있는 여러 다리들, 그 위로 지나가는 CN철도기차 등등 모두가 위니펙의 다정다감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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