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최(David Choi)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네이션웨스트 보험 - 마틴권
Min ByungGyu 공인회계사
쥴리 손 (Julie Son) - 부동산 전문 컨설턴트 (Re/Max Professionals)
황주연(Irene) 부동산
샘 마(Sam Ma) 위니펙 부동산 리얼터
매니토바 브랜든 한인교회에서 담임목사를 청빙합니다
신민경 부동산

 
바람따라 길따라(여행기)

 

♣ 글은 글쓴이의 인품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답글은 예의와 품위를 갖추어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

♣ 상업적인 광고는 발견시 임시게시판으로 옮겨지며 문의는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바랍니다. ♣
♣ Ko사랑닷넷 광고안내 보기♣

 

Manitoba 분류

호수가에서 캠핑하기에 좋은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 하이킹

작성자 정보

  • 푸른하늘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위니펙 강(Winnipeg River)에 있는 스터전 폭포 트레일(Sturgeon Falls Trail)을 하이킹하고 다음 목적지인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이 시작하는 레드 락 호(Red Rock Lake)로 이동했습니다.

보통 일요일에 하는 하이킹의 적정한 거리는 10 km에서 15 km 사이에서 정하는데, 스터전 폭포 트레일(Sturgeon Falls Trail)은 왕복 약 4km 길이로 위니펙에서 1시간 30분 이상을 운전한 후 하이킹하고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길이라 추가적으로 하이킹할 트레일을 찾다 지금까지 다녀보지 않은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을 화이트쉘 주립공원(Whiteshell Provincial Park) 안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주차해 놓고 하이킹을 시작하려다 차에 두고 온 것이 있어서 차로 돌아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차 열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 안을 보니... 아뿔싸! 배낭을 챙기면서 열쇠가 비닐봉지 아래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문을 닫은 것이었습니다.

하이킹을 시작해야 하는데, 차 안에 열쇠가 있으니 그냥 가기도 뭐하고... 급히 서비스 요청을 위해 CAA에 전화를 했더니 차까지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응급 도로 서비스(Emergency Road Service)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이킹을 위해 기다리는 일행도 있어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하이킹 거리를 6 km로 보고 산행 시간을 계산하니 대충 2시간 정도면 CAA 서비스 직원이 도착하기 전에 충분히 산행을 끝내고 돌아올 것 같아서 일행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출발한 지 30분 정도 지났을 때 레드 락 호(Red Rock Lake)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락 두 보넷(Lac du Bonnet)에서 CAA 직원이 출발했다고 차에서 기다리라는 전화가 CAA에서 왔습니다. 일행들에게 계속 목적지까지 산행을 하라고 부탁하고 급히 혼자서 차로 돌아와 15-20분 정도 기다리니 CAA 서비스 직원이 트럭을 몰고 와서 금방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1시간 만에 CAA에서 잠금 해제 조치를 취해주었습니다. 평소 쓸일 없었던 CAA 회원 혜택을 이렇게 누리게 되었습니다. ^^ (또다시 동일 실수를 막으려고 열쇠와 리모트 키를 분리하여 주머니에 따로 묶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야외에 갈 때 비슷한 일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차 열쇠를 회수한 후 급히 일행이 있는 곳까지 산악 마라톤을 하는 것처럼 달려갔는데, 등산로가 그리 험하지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등산로의 반환점인 캐빈 호(Cabin Lake)의 캠핑사이트까지 약 3km인데 일행들은 호수까지 갔다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중간에 만났습니다. 늦게 출발해 만난 일행들과 다시 호수까지 갈 수가 없어 일행은 그냥 시작점으로 돌아가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서 등산로 종점(반환점)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에 등산로에서 달려보니 땀은 많이 나는데 기분은 엄청 좋습니다. 이런 맛에 산악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뛰다가 걷다가 해서 등산로 6 km를 다녀오는데 총 1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아마도 일반 산행 시간으로는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갔다 올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의 반환점인 캠핑사이트에는 피크닉 테이블(picnic table)이 호수변에 하나 있고 호수에서 좀 떨어진 곳에 화로가 있는 넓은 바위로 이루어진 평지가 있었습니다. 또한 호수변을 따라 산책로 비슷하게 나있는 곳을 가보니 야외 화장실이 있었는데 지붕이 없이 공개된 화장실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아래는 산악 마라톤을 하듯 달리면서 찍은 고프로 동영상입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어떤 연유로 녹화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이곳 풍경을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싫어하고 자연에서 한가하고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 분들, 그러나 너무 멀리 길에서 떨어진 곳이 아닌 힘들지 않게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분들이 캠핑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 찾아 가는 길 >


< 산행 지도 >

rz_G0212821.JPG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 안내판

rz_GOPR3212.JPG
등산로는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 안내판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안내판 왼쪽 뒤쪽으로 길처럼 보여서 따라 들어갔는데 민가로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원래 등산로 쪽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놨는데 늪지를 통과하는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이 물이 잠겨있어서 그곳을 피해 GPS 지도를 보고 다시 방향을 잡아 어렵게 등산로를 찾아갔습니다.

rz_G0223112.JPG
차 열쇠를 찾은 후 다시 등산로를 제대로 찾아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버(beaver)가 만들어 놓은 연못을 따라 늪지를 지나 언덕으로 올라왔습니다. 왔던 길을 돌아봅니다.

rz_G0212949.JPG
늪지가 보이는 언덕 위에 안내판이 하나 있습니다. 처음에 길을 잘 못 들어 헤매다 등산로로 들어온 곳은 바로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rz_G0303575.JPG
무슨 내용인지 읽어보니 비버(beaver)가 댐을 만드는 것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등산로를 따라 지나 온 제방 같은 것은 사람이 만든 둑이 아닌 비버(beaver)가 만든 댐(dam)이었던 것입니다.

rz_G0223101.JPG
등산로에서 늪지가 잘 보이는 바위 언덕에 또 하나의 안내판이 있습니다. 비버(beaver)의 집에 대한 안내판입니다.,

rz_G0213034.JPG
캐빈 호(Cabin Lake)에 이르기까지 등산로는 바위 언덕과 숲을 번갈아 지나갑니다.

rz_G0213040.JPG


등산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캐빈 호(Cabin Lake)로 연결이 됩니다. 그 끝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낚싯배 몇 척이 호수변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이 등산로의 끝은 아닙니다. 호수에서 다시 왔던 길로 20-30미터 되돌아 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다시 시작됩니다. 작은 개울을 건너면 낮은 언덕이 시작됩니다.


rz_G0283234.JPG
개울을 건너 호수를 내려다보며 계속 걸어가면 넓은 바위 마당이 나옵니다.
 
rz_G0283238.JPG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 호수변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picnic table)이 보입니다. 이곳이 이 등산로의 종점 또는 반환점입니다.

rz_G0283242.JPG
캐빈 호(Cabin Lake) 호수변에 있는 피크닉 테이블(picnic table)

rz_G0283243.JPG
낚싯배들이 있는 곳은 오른쪽 호수변의 제일 끝쪽에 있습니다.

rz_G0283245.JPG
rz_G0283246.JPG
캐빈 호(Cabin Lake) 풍경

rz_G0283249.JPG
왼쪽 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갑니다. 나무들 사이에 작은 텐트를 칠 곳이 몇 곳 있습니다.

rz_G0283252.JPG
rz_G0283254.JPG
오솔길 끝쪽에 파란색 물체가 보여 가까이 가니 옥외 화장실입니다. 공개된 화장실로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rz_G0293272.JPG
화로(fire pit)가 있는 바위 마당입니다. 평평해서 좋은데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텐트를 치고 고정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rz_G0303339.JPG
언덕을 지나 시작점으로 돌아갑니다.

rz_G0303360.JPG
언덕을 내려가면서 만나는 장애물. 이 나무 때문에 오른쪽으로 나 있는 다른 길로 갔었는데 늪지대로 연결되고 막혀있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rz_G0303371.JPG
캐빈 호(Cabin Lake)와 늪지대를 연결해 주는 작은 개울을 건너 갑니다.

rz_G0303382.JPG
돌아가는 길에 늪지대 옆에 있는 공터.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돌로 화로를 만들어 놨습니다.

rz_G0303415.JPG

rz_G0303419.JPG

rz_G0303571.JPG
비버 댐(beaver dam)이 보이는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rz_G0303576.JPG

rz_G0303586.JPG
비버 댐(beaver dam) 위로 등산로가 만들어졌습니다.

rz_G0303611.JPG

rz_G0303619.JPG

rz_G0303626.JPG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의 시작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의 시작점 건너편 주차장 옆으로 있는 레드 락 호(Red Rock Lake)의 풍경입니다.

rz_G0233160.JPG
캐빈 호 트레일(Cabin Lake Trail) 안내판 건너편으로 천연 바위로 만들어진 주차장 풍경입니다. 보이는 호수가 레드 락 호(Red Rock Lake) 입니다.

rz_G0233166.JPG
레드 락 호(Red Rock Lake)에 있는 개인 보트 선착장과 보트

rz_G0233168.JPG
오두막(cabin)마다 보트 선착장이 하나씩 있습니다.

rz_G0243174.JPG
오두막(cabin), 보트 선착장과 보트. 사진 오른쪽으로 주차된 차들이 보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5 / 5 페이지
  • 에드먼튼 시내 구경과 알버타 주의사당 방문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30 조회 10982 추천 0

    Alberta 지난 4월초 아이들 봄방학을 이용하여 알버타주를 다녀온 자동차 여행기중 6번째 글입니다. Royal Alberta Museum 을 구경하고 차로…

  • 오타와(Ottawa) 캐나다 연방의회(the Parli…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6 조회 12701 추천 0

    Ontario Parliament Hill 에 있는 캐나다 연방의회(The Parliament of Canada) 빌딩(CentralBlock)과 중앙에 우뚝…

  • 호반(湖畔)의 도시 케노라(Kenora) - Lake …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9.27 조회 7875 추천 0

    Ontario 성급한 마음에 호수에 비친 단풍숲을 보고 싶어서 온타리오주에 있는 호반(湖畔)의 도시 케노라(Kenora)로 달려 갔더니 때가 이르렀나 봅니다.…

  • the Forks - Winter Park 야경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03 조회 5950 추천 0

    Manitoba 겨울철마다 the Forks에는 스케이트장이 개장됩니다. 아시니보인강과 레드강 위에도 길게 스케이트 코스가 설치되지만 아이들과 스케이트 타기에는…

  • The Forks 안내 지도 및 the Forks Ma…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16 조회 10261 추천 0

    Manitoba The Forks 지도 및 the Forks Market 평면도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어느 도시를 방문하시든 각 도시마다 시내 중앙의 대표적…

  • 일요일 오후 산책겸 방문한 Kildonan Park 댓글 1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3.21 조회 6182 추천 0

    Manitoba 위니펙시(Winnipeg) 메인도로(Main St.)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Kildonan Park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여러번…

  • Whiteshell Provincial Park 방문기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04 조회 22299 추천 0

    Manitoba 지난 4월 1일 토요일에 아는 가족과 Whiteshell Provincial Park에 다녀왔습니다.아직 눈이 다 녹지않고 아침, 저녁으로 추워…

  • 매니토바주에 있는 Beach의 목록 및 지도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04 조회 26671 추천 0

    기타 2006년도 매니토바주에 있는 Beach의 목록 및 지도 * 지도를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펌]‘세계 북극곰의 수도’ 캐나다 처칠을 가다 댓글 3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4.21 조회 28571 추천 0

    톰슨이북 [경향신문 2005.11.22 14:58:33] 캐나다 북부에 처칠이란 곳이 있다. 북위 58도. 북아메리카 대륙 북서쪽, 움푹 파인 허드슨만 …

  • 따뜻한 봄날의 아침 -The Forks에서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15 조회 4277 추천 0

    위니펙 겨울철동안 스케이트 타러 The Forks에 다녀온 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갈 기회가 없다가 지난 5월 7일 교회 예배 시작전 남는 1시간의 짜…

  • 저녁 노을속의 위니펙 다운타운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15 조회 5340 추천 0

    위니펙 아마 지난 4월 4일경에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사진기를 들이대는 성격이다보니 하드에 쌓이는 사진도 많고 편집이나 정리가 안되는 사…

  • 아름다운 구릉지가 펼쳐진 전원 풍경의 홀랜드(Holla…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24 조회 4843 추천 0

    Manitoba 어디를 봐도 평평한 평지밖에 안 보이는 위니펙 시를 떠나서 차로 한 시간 이상을 달리다 보면 조금씩 언덕도 보이고 가는 길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 매니토바 사막(Manitoba Desert) - Spr…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24 조회 6808 추천 0

    Manitoba 매니토바주에 사막(Manitoba Desert 혹은 Spirit Sands)이 있다는 얘기는 들어보셨나요?대평원에 높이 30m의 큰 모래언덕인데…

  • Provencher Bridge(Esplanade Ri…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5.29 조회 5270 추천 0

    위니펙 The Forks에서 레드강 건너편의 성당(the Saint-Boniface Cathedral Basilica)을 이어주는 다리가 Provenc…

  • [펌] 위니펙 | 캐나다 견문록
    등록자 푸른하늘
    등록일 06.20 조회 26673 추천 0

    Manitoba 인터넷에서 재미있게 읽은 한 학생의 위니펙 방문기를 옮겨왔습니다. 잠시 캐나다를 횡단하면서 위니펙에 들러 본 것을 쓴 글로 글 일부에서 매니토바…

[알립니다]
** Ko사랑닷넷의 광고는 광고주의 요청에 의해 작성/광고되고 있으며, 광고내용에 대해 Ko사랑닷넷은 어떠한 보증도 하지않습니다.
** 광고에 따른 모든 거래는 본인 책임 아래하시기 바라며, 분쟁발생시 광고주와 소비자간에 직접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허위광고나 부당한 거래가 있으면 kosarang@gmail.com 으로 연락을 주시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