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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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하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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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길가에 핀 코스모스를 보았습니다. 바쁘게 살아서 그랬는지 코스모스를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밝은 달밤에 하얗게 빛나는 코스모스를 보고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코스모스로 다가갔습니다.
어릴적 시외버스가 지날 때마다 고향의 흙먼지 뿌옅게 흩날리던 신작로 옆에 줄서서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생각납니다. 가을 바람이 불 때마다 한들한들 흘들리며 저를 반기던 그 코스모스들...
점점 자라면서 먼지 풀풀 흩날리던 신작로는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고, 고향은 일년에 한두번 명절때나 한번 찾는 곳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나라도 바뀌어 더 멀리 떠나오고...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푸르른 가을 하늘아래 고향의 코스모스를 그려봅니다. 꼭 고향의 코스모스 냄새가 한들 바람에 날려 코끝에 다가오는 듯 합니다.

어릴적 시외버스가 지날 때마다 고향의 흙먼지 뿌옅게 흩날리던 신작로 옆에 줄서서 피어있던 코스모스가 생각납니다. 가을 바람이 불 때마다 한들한들 흘들리며 저를 반기던 그 코스모스들...
점점 자라면서 먼지 풀풀 흩날리던 신작로는 아스팔트 도로로 바뀌고, 고향은 일년에 한두번 명절때나 한번 찾는 곳으로 바뀌더니, 이제는 나라도 바뀌어 더 멀리 떠나오고... 두 눈을 지그시 감고 푸르른 가을 하늘아래 고향의 코스모스를 그려봅니다. 꼭 고향의 코스모스 냄새가 한들 바람에 날려 코끝에 다가오는 듯 합니다.

코스모스를 노래 함 / 이기순 詩
달밝은 하늘 밑 어여쁜 네 얼굴
달맞이 처녀가 너의 입 맞추고
이슬에 목욕해 깨끗한 너의 몸
부드런 바람이 너를 껴안도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 밤에 나의 친구로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 밤에 나의 친구로다
밤은 깊어가고 마을은 고요타
내 마음 더욱 더 적막하여지니
네 모양도 더욱 더 처량하구나
내 마음 더욱 더 적막하여지니
네 모양도 더욱 더 처량하구나
고요한 이 밤을 너 같이 새니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 밤에 나의 친구로다
코스모스 너는 가을의 새아씨
외로운 이 밤에 나의 친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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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요요님의 댓글
- 요요
- 작성일
흠~ 푸른하늘님 문학소년같으시구만요~~ ㅎ 사진 잘감상했습니다!!
푸른하늘님의 댓글
- 푸른하늘
- 작성일
뭐 문학소년이라기보다 가끔 제가 아동틱-할 때가 있습니다. ㅎㅎ
직접 시를 쓸 주제는 못되서 밤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에 어울리는 시를 찾아봤습니다.
누구 코스모스가 많이 핀 곳을 아시나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코스모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아는데가 없네요.
너울님의 댓글
- 너울
- 작성일
위니펙에 코스모스 어울리나.......
시골님의 댓글
- 시골
- 작성일
아릅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