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의 첫 눈과 팀호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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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던 캐나디언에게 마침내(finally) 눈이 왔다고 했더니 웃으며 마침내(finally)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Finally 라는 단어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이라는 뉘앙스가 있어서 그 말을 쓴 제가 많이 우스웠던가 봅니다. 아무리 위니펙에서 태어나고 살았더래도 추운 겨울이 오고 눈이 오는 것은 정말 싫은가 봅니다. 전 좀 추워서 불편하지만 무척 더운 여름보다 겨울이 좀 더 나은것 같은데 말입니다. ^^
까페에 가는 길에 팀호튼(Tim Hortons)에 들렸습니다. 함박눈을 창밖으로 보면서 그냥 커피 한잔 하고픈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커피가 많이 땡겨서... 팀호튼(Tim Hortons) 커피에 중독됐는가 봅니다. 팀호튼(Tim Hortons) 간판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을 보면...^^)


팀호튼(Tim Hortons)에서 제가 좋아하는 X-Large Coffee, 프랜치바닐라(French Vanilla)와 팀빗(Timbits)을 하나씩 샀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팀빗(Timbits)을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참고로 팀빗(Timbits)을 모르는 분을 위하여 사진을 첨부합니다. 위 사진(출처: http://www.timhortons.com/ca/en/menu/timbits.html)의 도너츠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Honey Dip, 아들은 Strawberry, 딸은 Chocolate Glazed 을 좋아합니다. 아내는...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아내가 뭐를 좋아하는지 아직도 모르겠네요. 뭐를 좋아하는지 물어봐야겠네요. 팀빗(Timbits)을 사와도 너무 달다고 맛있게 먹는 것을 본 적이 별로 없어서... -_-a

프랜치바닐라(French Vanilla) 사진인데, 모락모락 김이 나오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휴대폰 사진이 그렇지요. 뭐.

코리돈애비뉴(Corydon Ave)에 눈이 온 후 풍경입니다. 도보는 눈이 녹았고(오후 5시경) 상점 간판 위는 아직도 눈이 보이네요. ^^
내일도 또 눈이 내린다고 하는데... 모두들 월동준비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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