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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힐 주립공원에서 만난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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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24-02-11 20:23 935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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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내린 눈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일요일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에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에 갔습니다.

치커디 트레일(Chickadee Trail) 주차장에는 일찍 와서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고 떠나는 사람들을 포함해 거의 빈자리가 3-4개 밖에 남아있을 정도로 차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스케이트 크로스컨트리 스키(Skate Cross-Country Skiing)로 그룹 캠핑장을 한 바퀴 도는 원형 스케이트 스키 트레일을 2바퀴(10km) 돌았습니다. 스케이트 스키를 타는 동안 같은 코스로 개썰매를 즐기는 10여 명이 속한 한 그룹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개 한 마리에 썰매를 매달았지만 개가 여기저기 다른 곳에 관심을 갖고 달리지 않아서 애를 먹는 여자분도 있었고, 개 2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신나게 달리는 남자분도 만났고, 개 3마리가 끄는 썰매를 타고 조금 달리다가 개들 중 한 마리가 딴청을 부리는 사람에 멈춰버린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어떤 여자분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면서 개를 끌고 달리는 것을 봤습니다.

그 다음에 클래식 크로스컨트리 스키(Classic Cross-Country Skiing)로 갈아 싣고 치커디 트레일(Chickadee Trail) - 에스커 트레일(Esker Trail) - 라임 킬 트레일(Lime Kiln Trail)을 따라 라임 킬 트레일(Lime Kiln Trail) 중간에 있는 오두막(shelter)으로 갔습니다.

오두막에는 뚱땡이 타이어 자전거(fat bike)를 타고 온 사람들이 장작불을 피워놓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안에서 불을 쬐고 좀 숨찬 가슴을 진정시킨 다음에 다시 출발하려고 하는데 50대로 보이는 여자분과 남자분이 뚱땡이 타이어 자전거(fat bike)를 타고 막 도착했습니다. 자전거가 무겁지는 않은지, 얼마에 샀는지 물었더니, 여자분이 카본으로 만들어서 무겁지 않고 kijiji에서 $1300에 샀다며 한번 타보겠냐고 말했습니다. 눈이 다시 내리고 바람이 불어 추워지기 시작하는 중이라 고맙다고 얘기하고 바로 그곳을 출발했습니다.

다시 라임 킬 트레일(Lime Kiln Trail)에 들어서 출발점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역순으로 에스커 트레일(Esker Trail) - 치커디 트레일(Chickadee Trail)을 통해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오늘 스키를 탄 거리를 보니 약 24km 거리로 최근에 가장 많은 거리를 달리고 시간을 보낸 하루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내려가는 중에도 스키를 타려는 분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오늘은 버즈 힐 주립공원(Birds Hill Provincial Park)에서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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