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 '빗방울' 전주곡 - Chopin ~ Prelude, Op 28, No 15, "Rain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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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쇼팽이 연인인 '죠르쥬 상드(여류 시인이며 작가)'와 스페인의 마요르카 섬에 머물던 시기에 만들어진 곡입니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그들이 머물던 해 겨울(1838.11-1839. 2)에는 유독 날이 습하고 비오는 날이 많아서 오히려 병(결핵)을 더 키우게 됩니다.)
이 곡에 관한 이야기는 '죠르쥬 상드'의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 쇼팽의 결핵약을 구하러 팔마로 나갔다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밤길에 돌아와 보니 쇼팽이 아직 자지 않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쇼팽은 "사랑하는 죠르주, 내 앞에 있는 건 분명 당신 맞지? 나 당신이 급류에 휘말리는 환영을 봤소. 대체 어찌된 일인지? 내 가슴에도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데..." 라고 말했다. 그때 처마 끝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쇼팽은 그 소리를 피아노에 넣고 있었다.' 라고.
건강을 회복하려다 오히려 더 악화된 쇼팽은 결국 다시 파리로 되돌아 오고, 1847년에 연인이었던 '죠르쥬 상드'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1849년, 결핵이 심해진 쇼팽은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떨어지는 물방울 속에 '불안함과 따스함'을 담아 작곡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의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의 불안감과 '죠르쥬 상드'의 지극한 보살핌과 사랑(모성애)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그대로 녹아 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되면 음악을 이해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클라식 음악들이지만 뒷이야기와 해설서를 참조하며 듣다보면 점점 더 익숙해지게 됩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이야기와 함께 음악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
** 아직 겨울이지만,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오는 봄인 듯 합니다.
창 밖으로 들리는 물방울 소리를 듣고 이 곡을 올렸습니다. **
참 조 : 위키피디아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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