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내린다는 눈은 안오고 요며칠동안조금씩 을씬년스럽게추운 가을비만 내렸었습니다.오늘은 부슬비가 아침부터 내리는듯 싶더니 결국 흩뿌옇게 함박눈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첫 눈치고는 눈이 많이 온 것 같습니다.같이 있던 캐나디언에게 마침내(finally) 눈이 왔다고 했더니 웃으며 마침내(finally)가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Finally 라는 단어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이라는뉘앙스가있어서 그 말을 쓴 제가 많이 우스웠던가 봅니다. 아무리 위니펙에서 태어나고 살았더래도 추운 겨울이 오고 눈이 오는 것은 정말 싫은가 봅니…
요즘 평년 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낮 최고 온도가 영상 1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눈(snow)을 떠올리는 것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30년 전 11월 7일에는 위니펙시는 큰 눈보라(blizzard) 속에 있었습니다.눈은 1986년 11월 7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11시간 동안 35.2cm 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눈폭풍이 오는 동안 시속 70km 의 강풍이 눈을 휘날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버려졌고 결과적으로 흩날리는 눈에 파뭍혔습니다.그것은 1935년 이래 위니펙에 내린 가장 큰…
2003년 8월 어느 아침에 Kenaston Blvd.를 타고 공항가는 길목에 있는 Assinniboine River 상의 다리위에서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일출을 찍은 사진입니다. 원본 사진의 화질은 괜찮은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더니 화질이 엄청 떨어져서 일출을 잘 보시라고 사진 몇장을 첨부했습니다. 아름다운 위니펙의 아침, 즐감하세요.
계절에 맞지 않는 따뜻한 기온이 와일드우드 파크 커뮤니티 센터(Wildwood Park Community Centre)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 코스( the cross-country skiing trails)를 호수로 만들었을 때, 브렌트 프루삭(Brent Prusak)은 웨이크보드를 타는 것(wakeboarding)으로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BC 방송 기록보관소 자료에 따르면, 1986년 11월 7일에 위니펙에 큰 눈보라(blizzard)가 불어와 전 도시가 멈춘 것처럼 보입니다. 도로에는 가다 교통사고로 멈춰선 트럭과 승용차들이 보이고 많이 쌓인 눈에 파묻혔습니다. 꼭 1월달 풍경을 11월초에 보는 것 같습니다.
비디오를 보면서 감사한 것이, 오는 겨울에는 아직까지 위니펙에 땅에 쌓이는 눈이 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
위니펙호에서 매니토바주 어부가 겨울낚시(Ice Fishing Lake Winnipeg)를 하는 동영상입니다.
여는 낚시꾼들과 동일하게 얼음뚫고 낚시줄만 내리고 물고기가 잡히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줄 알았더니 기계를 사용하여 얼음뚫고 얼음 밑에 긴 어망 넣고 집처럼 생긴 멋진 작업장에서 현대적으로 낚시를 합니다.
추운 위니펙을 싫어하는 분들도 공기만큼은 참 좋다 하십니다.
겨울 찬 공기, 유리보다 더 투명 하고 알싸함을 느낄 정도의 매콤한 마력이 있습니다.
이 마력에 젖다보면 습관처럼 크리스보티Chris Botti 트럼펫 소리를 찾아듣습니다.
청아하지만 쓸쓸한 음색. 차갑고 날카롭지만 상처를 주지 않는 음색.
하얀 평원 위로 끝도 없이 날아갈 것 같은 음색, 하지만 그보다 먼저 가슴 속으로 깊게 새겨지는 음색.
맑은 물 위 투명한 살얼음이 그려지고, 시린 얼굴에 애잔한 미소가 하얀 구름 흐르듯 합니다.
맑은 기분으로 좋은 겨울 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