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팬데믹 후에 다시 찾아 본 헌트 트레일(Hunt Lake Trail)과 터널 아일랜드 트레일(Tunnel Island T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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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전염병 대유행, pandemic) 때 많은 사람들이 실내 활동을 못하고 야외 활동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들 유명한 트레일들로 하이킹을 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엄청난 인파로 트레일에서 통행을 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엄청 혼잡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번 찾아본 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으로 하이킹을 가다 보니 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을 제외하곤 헌트 트레일(Hunt Lake Trail) 등 화이트쉘 주립공원(Whiteshell Provincial Park)에 있는 다른 트레일들을 거의 2년 동안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헌트 트레일(Hunt Lake Trail)과 온타리오주 케노라(Kenora)에 있는 터널 아일랜드 트레일(Tunnel Island Trail)을 찾게 되었습니다.
< 찾아 가는 길 >
헌트 트레일(Hunt Lake Trail) 입구에 차를 세우고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하이킹 초입 길을 같이 사용했으나 지금은 하이킹 트레일을 오른쪽 들판 쪽으로 새로 만들어 지역 주민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헌트 레이크(Hunt Trail)에 도착했습니다. 호수 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났고 그 위로 나무 2개를 놓아 건너가게 해놨습니다.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나무를 밟고 조심스럽게 건너갔습니다.
헌트 레이크 트레일(Hunt Lake Trail)의 사진 촬영 명소를 지나갔습니다.
나무 뿌리들과 부서진 돌들로 걷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발목이 좋지않은 분들은 걸을 때 무척 조심해야 하고, 제 개인 의견으로는 등산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산행을 하다 만난 사람들 중 일부는 샌달이나 일반 운동화를 싣고 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복장으로 험한 이 트레일에 오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헌트 레이크(Hunt Lake) 지역을 벗어나 웨스트 호크 레이크(West Hawk Lake)로 넘어가는 길에 들어 섰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웨스트 호크 레이크(West Hawk Lake) 호수변을 따라 반환점이 있는 리틀 인디언 베이(Little Indian Bay)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온타리오주 쪽으로 넘어가서 내륙을 따라 리틀 인디언 베이(Little Indian Bay)로 돌아 갑니다.
트레일 곳곳에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아서 그것을 넘어야 했고 그것은 마치 하이킹이 아닌 장애물 경주를 하는 듯 했습니다.
트레일의 일부 구간은 사람들이 많이 가면서 문제가 있었는지 통행 금지 표시가 있는 곳이 2곳 있었습니다.
트레일이 웨스트 호크 레이크(West Hawk Lake) 호수변으로 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물이 투명하고 맑은게 정말 아름답습니다.
리틀 인디언 베이(Little Indian Bay)에 도착했습니다.
반환점인 리틀 인디언 베이(Little Indian Bay)에 있는 쉼터입니다.
약 12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리틀 인디언 베이(Little Indian Bay)에 도착해서 환호를 해봅니다. 헌트 레이크 트레일(Hunt Lake Trail)의 하이킹 거리는 짧지만 맨타리오 트레일(Mantario Trail)의 험한 구간(트레일 남단 시작점부터 캐러부 레이크까지)보다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이킹을 끝내고 차로 돌아오니 무거운 배낭 때문에 양쪽 어깨가 무척 아팠고, 트레일 바닥이 나무뿌리들과 많은 바위들 때문에 고르지 않아서 그랬는지 발목도 좀 아팠습니다.
왕복 약 14km의 하이킹을 끝냈습니다. 하이킹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헌트 레이크 트레일(Hunt Lake Trail)의 고저차를 나타내는 도표로, 트레일의 가장 낮은 곳은 해발 351.0 m, 가장 높은 곳은 해발 403.8 m 였습니다.
헌트 레이크 트레일(Hunt Lake Trail)에서 하이킹을 마치고 바로 온타리오주 케노라(Kenora)에 있는 터널 아일랜드 트레일(Tunnel Island Trail)로 갔습니다.
< 찾아 가는 길 >
터널 아일랜드 트레일(Tunnel Island Trail)(일명 와세이-가-부 / Wasay-Ga-Boo)은 온타리오주 케노라(Kenora)에 있는 터널 섬(Tunnel Island)에 있는 트레일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헌트 트레일(Hunt Trail)에서 무거운 배낭 때문에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하이킹 폴(hiking poles)만 갖고 간편하게 하이킹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킹 초입은 평탄한 길을 가게 됩니다.
강을 따라 있는 길을 걸어 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멀리 17번 도로가 지나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댐이 있기 때문인지 강물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하이킹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터널 섬(Tunnel Island)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Trail A, 왼쪽으로 가면 터널 섬(Tunnel Island)을 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Trail B로 가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직진을 하면, 터널 섬(Tunnel Island)의 가장 높은 지점으로 가서 섬 동쪽 편을 왼쪽에서 오른쪽 아래로 사선으로 지나는 보야져 트레일(Voyageur Trail)과 섬 동쪽 편을 동쪽에서 남쪽으로 역 ㄱ자로 지나가는 와고쉬(폭스) 트레일(Waagosh(Fox) Trail)로 갑니다. 우리 일행은 보야져 트레일(Voyageur Trail)로 섬 반대쪽(북쪽)으로 넘어 간 다음에, Trail A를 만나면, 시계방향으로 다시 현재의 갈림길까지 온 후에 다시 보야져 트레일(Voyageur Trail)로 들어가 가장 높은 곳에서 오른쪽으로 있는 와고쉬(폭스) 트레일(Waagosh(Fox) Trail)를 따라 섬의 동쪽으로 내려온 후 다시 Trail A를 만나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Trail A를 한 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가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번 하이킹 구간에는 Trail B는 하이킹 구간이 긴 것에 비해 호수변을 따라 낮은 지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보야져 트레일(Voyageur Trail)에서 Trail A로 내려가기 전에 전망 지점(outlook)를 만나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케노라 소개 책자에도 나오는 명소입니다.
전망 지점(outlook)에 있는 설명문
섬의 북쪽 호수변 Trail A에서 본 풍경
Trail A에서 만난 매니토우 트리(Manitou Tree)와 안내판
Trail A에 있는 절벽. 그 옆에 벤치가 있는데, 백인 부부가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섬의 동쪽을 지나는 Trail A에서 본 댐. 섬의 동쪽과 섬의 남쪽에 댐이 하나씩 각각 있습니다.
처음 갈림길로 돌아간 다음 다시 와고쉬(폭스) 트레일(Waagosh(Fox) Trail)를 따라 섬의 동쪽으로 내려 온 후 Trail A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따라 걸었습니다. 섬의 북쪽은 산비탈에 난 길처럼 급경사를 따라 있습니다.
섬의 동서 중간에 있는, 섬을 남북으로 가르는 하이킹 트레일 Trail A와 B의 경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2번째 댐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Trail A를 따라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Trail B는 이곳에서 시계방향으로 섬의 서쪽을 한바퀴 돕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Trail A의 풍경
왼쪽으로 가면 Trail A와 B의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주차장으로 갑니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만나는 작은 강변 비치
멀리 Trail A와 B의 안내판이 있는 곳을 뒤돌아 보고
하이킹 거리는 약 9km가 조금 넘었고, 걸린 시간은 약 2시간이었습니다.
터널 섬(Tunnel Island)의 Trail A, Voyageur Trail과 Waagosh(Fox) Trail의 고저차를 나타내는 도표로, 트레일의 가장 낮은 곳은 해발 373.2 m, 가장 높은 곳은 해발 411.8 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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