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조깅] 세인트 비탈 공원에서 달리기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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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세인트 비탈 공원(St. Vital Park)에서 오랫만에 달리기를 했습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1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저녁 5시가 넘으니 사방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여 곧 주위가 잘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이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은 훌쩍 뛰어 이제는 해가 짧은 겨울로 들어가는가 봅니다.
그래도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겨울이 무척 천천히 오는 것 같습니다. 예전 글을 찾아보니, 작년(2023년)에는 11월 3일에 버즈힐 주립공원에서 첫 크로스컨트리 스키타기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행복한 여름과 가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세인트 비탈 공원(St. Vital Park) 정문 풍경
올해 따뜻한 날씨가 가을까지 계속되면서 아작도 푸른 잔디가 남아있었습니다.
강변 오솔길을 따라 달리는데, 레드 강(Red River) 건너편이 보입니다.
노부부가 자전거를 타고 있습니다.
세인트 비탈 공원(St. Vital Park) 정문에서 후문까지 달려왔습니다. 여기서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갑니다.
오리 연못(Duck Pond)로 가는 길에 있는 꽃정원(Flower Garden)을 지나갔습니다. 여름동안 이곳을 가득 채웠던 예쁜 꽃들은 이제 보이지가 않습니다.
꽃정원(Flower Garden)을 지나 오리 연못(Duck Pond)으로 갑니다.
꽃정원(Flower Garden)에 있는 몇 개 언어들로 표시된 "May Peace Prevail On Earth(지구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념 말뚝. 한국어로 표기된 것은 없습니다.
오리 연못(Duck Pond)에는 오리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겨울을 나기위해 캐나다 거위들(Canadian Geese)은 보이질 않습니다.
오리 연못(Duck Pond) 옆에 있는 쉼터
오리 연못(Duck Pond) 안에 있는 작은 섬에는 작은 토템폴(totem pole)이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다 숫놈 사슴 한 마리와 여러 마리의 암놈 사슴들을 만났습니다. 이 어린 사슴은 도망가지 않고 저를 빤히 처다보기만 했습니다.
다시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5km거리가 됩니다. 10km를 채우기 위해 한 바퀴 더 돌기로 했습니다.
후문으로 갔다가 정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오리 연못(Duck Pond)을 들리니 이제 가로등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 동안 보이지 않았던 캐나다 거위들(Canadian Geese)이 연못을 한바퀴 돌아 뛰어 가는 저를 보고 급히 연못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 남쪽으로 이동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위니펙에 들린 새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어두워 가지고 있던 헤드 램프를 켜고 달렸습니다.
정문에 다시 도착하니 약 10km 거리를 대략 1시간 15분 정도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번 달리기는 달리다 힘들면 걷고 다시 달리다가 풍경보고 사진찍다 보니 평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마 며칠 안으로 눈이 올 것 같은데 그 전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가까운 공원에 들려 산책이나 달리기를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좋은 나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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