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이 익숙치 않은 청중들은 항상 불안합니다.
'언제 박수를 쳐야 하지?' 고민하다가 '다른 사람 따라서 치면 되겠지?'하고 눈치껏 박수를 칩니다.
헌데, 어쩝니까 다른 사람이 모르고 박수를 쳤는데 자신도 열심히 따라 쳤으니 말입니다.
'연주가 좋고 공연이 좋으면 박수를 쳐도 되는것 아니냐'며 묻는 분이 계십니다. 예, 재롱잔치나 경로잔치라면 얼마든지 좋습니다만 클래식 공연은 나름의 에티켓이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연주자와 감상자들의 여운을 깨면 안된다는 불문율 때문입니다.
훌륭한 연주와 공연은 그 여운이 깊어 짙은 감동으로 밀려 옵니다. 그 감동의 여운은 연주가 끝나자마자 사라지지않습니다. 약간의 시간을 부릅니다. 그 여운이 다 사라지면 그 때 힘찬 박수를 보내는 것이 좋은 연주를 보여준 연주자에게 보내는 감사의 표현입니다.
그럼 언제 박수를 치면 되냐고요? 음악을 잘 모르면 다음에 설명 드리는 부분에서 박수를 치시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연주자가 인사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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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1. 드보르작의 '사계' 연주 때는 봄/여름/가을/겨울 전 곡이 끝났을 때 박수를 칩니다.
계절별 연주가 끝났을 때 박수는 금물.
2. 악장과 악장의 사이에 박수는 금물.
**공연 영상은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하는 '멘델스죤 바이올린 콘쩨르토 E 단조, 작품번호 Op.6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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