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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이야기] 짧은 독서 2. - 관계를 이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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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숲
2018-01-22 18:22 4,915 0

본문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야'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건 너무 불확실하쟎아.

그 시간이 올지 안올지도 모르고, 설령 그 시간이 온다 그래도 그때 정말 괜찮아질지 아닐지는 모르는거쟎아."

"......."

"난 그냥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겠지'라는 말이 더 솔직한거 같애.

그때 어떻게 될지 지금은 잘 모르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래야 덜 비참해질거 같거든."

"괜찮아지지 않으면 더 비참해질거라는건 너두 알잖아."

"......."

그래서 난 '괜찮아질거야'라는 말보다, '이해할 수 있겠지'라는 말이 더 좋아."

"너하고 나하고의 관계도 그러면 좋겠어.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지는 것도 좋지만 시간이 지나서 더 잘 이해하는 관계, 그게 더 좋지 않을까?"

"......."

"정말이지 난 지금, 네가 날 잘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난 널 충분히 이해하니까.

시간이 지나서, 그때가서 괜찮든 괜찮지 않든, 어떤 상황이 됐든,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괜찮고 안괜찮고는 우리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지만 

이해하는건 각자가, 서로가 할 수 있는 거니까."  

"......."
---------------------------------------------------------------------------------

이상적인 관계란, 좋고 나쁘고를 따지지 않고 좋아지고 안좋아지고를 계산하지 않는 관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이해하고 이해해줄 수 있는 관계 아닐까요?

(feat ; '좋아요'를 누르지 않아도 당신을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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